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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잡학자들’에서 신화 속 인물들이 왜 ‘알’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는지, 그 기묘한 연결고리를 밝혀냈다.
25일 방송된 tvN ‘잡학자들’에서는 MC 데프콘, 약사 이승희,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구, 정형외과 전문의 고명섭이 ‘탄생의 신비’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테네 신화부터 주몽, 박혁거세까지 전설 속 인물들의 공통된 출생 비밀은 ‘알에서 태어났다’는 점이다. 이에 데프콘은 “신성하고 특별하게 보이기 위한 장치가 아닌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지구는 “과학적으로 사람이 알에서 태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다만 옛사람들이 그렇게 믿게 된 이유로 추정할 수 있는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현상은 바로 약 8만 분의 1 확률로 나타나는 ‘양막분만’이다. 약사 이승희는 “양막분만은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막이 터지지 않은 채로 태어나는 경우”라며 “일반적으로는 분만 과정에서 양막이 터지며 양수가 나오지만, 드물게 그대로 유지된 채 출산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데프콘이 “그 상태로 태어나도 안전하냐”고 묻자, 고명섭은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양막은 최초의 안전지대 역할을 한다. 외부 충격과 감염을 막고 체온을 유지하는 등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지구 역시 “양막 자체가 생명이 자라나는데 꼭 필요한 세포외기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구는 자연 속 유사 사례로 달걀을 언급했다. 그는 “인간과 달리 달걀은 닭과 완전히 분리된 상태에서도 성장한다”며 “병아리가 양막 없이도 부화할 수 있는 이유는 난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희는 “난막(DEM)은 단순한 보호막이 아니라 세포 성장 방향을 조절하는 살아있는 환경”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연골 건강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승희는 “성인의 경우 연골이 닳아도 세포외기질이 유지되기 때문에 재생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때 필요한 것이 새로운 재생 신호를 깨우는 난막(DEM)”이라고 말했다. 고명섭은 “난막의 구성 성분이 인간 연골과 매우 유사하다”며 “거의 일치하는 복합체 구조지만, 성분이 100% 같지는 않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가 오히려 강력한 재생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희는 “가부좌를 틀고 오래 앉아 있는 등 같은 자세를 지속하면 연골 건강에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골은 혈관이 없는 조직으로, 활액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다”며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활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관절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tvN ‘잡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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