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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KBS(한국방송공사)가 내년에 균형 수지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는 3년 만에 이루어지는 결정으로, KBS는 통합징수와 자구노력을 통해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 계획이다.
KBS는 29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2026년도 예산을 균형 수지로 편성하는 계획을 보고했다. 이를 통해 대하드라마와 대형공연 등 시청자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KBS는 지난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1431억원, –764억원의 적자 예산을 편성한 바 있지만, 내년에는 균형 수지 예산을 수립하게 된다.
이는 KBS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였고, 올해도 적자의 지속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KBS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흑자전환에도 나설 예정이다.
KBS가 균형 수지 예산을 편성할 수 있게 된 배경은 박장범 사장과 직원들이 통합징수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올해 4월 17일 개정 방송법이 통과되어 11월부터 수신료 통합징수가 재개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내년도 예산의 안정성에 기여하게 되었다.
또한 KBS는 최근 2년간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해왔으며, 이를 통해 인건비를 15% 절감하고, 제작비 등의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예산 타당성 전면 재검토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116억원의 절감 방안을 마련하였다.
KBS는 유휴 부동산을 매각하여 콘텐츠에 재투자할 계획도 세웠다. 2023년에는 광고 수입 감소와 분리징수 시행으로 5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으며, 올해는 약 9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 그러나 KBS는 긴축 노력을 통해 적자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향후 수신료 통합징수로 인한 재정적 효과는 시청자에게 환원될 예정이다. KBS는 고품질의 대하드라마 및 대형 공연에 과감히 투자하고 AI와 XR을 활용한 역사 프로그램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적 아젠다를 반영한 다큐멘터리 제작과 저출생 극복, 지역 및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 및 문화행사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장범 KBS 사장은 예산 편성 방향 보고에서 “지상파의 구조적 위기와 광고시장 침체 등으로 재정 여건은 여전히 어렵지만, 수신료의 가치를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향후에도 대하드라마 등 수준 높은 콘텐츠 제작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BS는 이사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 2026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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