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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BTS) 리더 RM의 기부금 사용처가 묘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가보훈부는 모금된 기부금이 지정된 사용처에 쓰였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앞서 RM은 지난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제복 근무자를 돕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해 큰 화제를 모았다.
RM은 ‘제복 근무자 감사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영웅분에게, 그간 평화를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께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당시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RM에게 감사를 표하며, 기부금이 제복 근무자 중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예우와 복지 지원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RM의 사례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지정 기부’ 참여자를 2000여명까지 폭증시켰고, 총 10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모금했다.
하지만 모금된 기부금의 사용처 확인이 불가능했다. 국가 현행법상 기부금이 ‘국가유공자 지원 계정’ 하나로만 운영되어 ‘지정 기부’가 사실상 무의미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부자가 특정 분야를 지정해도 하나의 계정에 모여 다른 기부금과 섞이고 있다. 결국 특수임무 유공자나 제대 군인 등 특정 대상을 위한 지정 기부는 반영될 수 없는 구조임이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보훈부는 국민 참여를 늘린다는 목표로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지정 기부의 근거를 마련했다. 심지어 현재까지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부 분야를 구분해 지정 기부가 가능한 것처럼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해당 논란에 대해 “사실상 세부 집행은 없다”고 인정하고, “기부 범위가 제한되는 것을 알면서 홍보 차원에서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DB, 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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