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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구준엽이 6개월 전 떠난 아내 서희원의 묘비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타이완 매체 야후타이완에 따르면 서희원의 팬 A씨는 3일 오전 7시, 서희원 묘소가 있는 타이완 금보산 로즈가든 묘역을 방문했다가 구준엽을 만났다.
당시 A씨는 서희원을 애도하기 위해 그녀의 묘를 찾았다가 남편 구준엽을 만났다. 그는 “구준엽이 이른 아침인 오전 7시 무렵부터 홀로 묘 앞에 앉아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서희원을 정성스럽게 그리고 있었다”라며 “뜨거운 태양 아래 구준엽의 볼은 야위고 팔은 가늘어 마음이 쓰릴 정도였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앞서 구준엽과 故 서희원은 오랜 세월이 지나 마침내 다시 만난 러브스토리로 수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지난 2월 2일 일본 여행 중 독감 증상을 보인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두 사람은 또 다시 안타까운 이별을 맞았다.
구준엽은 90년대 후반 한 파티에서 서희원을 만나 첫눈에 반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주변의 반대로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왕소비와 결혼 해 슬하에 아이까지 낳았지만 끝내 이혼했다.
20년이 흐른 지난 2020년, 서희원이 혼자가 됐다는 소식을 알게 된 구준엽의 용기로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고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이때 두 사람의 영화 같은 이야기를 본 대중들은 수많은 응원과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인해 향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죽음도 두 사람의 사랑을 영원히 갈라 놓지는 못했다. 구준엽은 아내가 떠난 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녀의 묘를 찾아 그리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A씨는 “무덤 앞에는 꽃다발, 샌드위치, 꿀 한 병, 두 사람의 달달한 사진이 놓여 있었다”라며 “주변은 매우 조용했고 매미 소리만 들렸다. 습하고 뜨거운 공기에 마치 묘지가 아니라 천국 같았다”라고 밝혔다.
실제 A씨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구준엽이 서희원의 묘비 앞에 파라솔을 설치하고 노래를 튼 채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보그 대만, 야후타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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