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해인 기자] 9개국에서 박스오피스 정상을 밟은 브래드 피트의 신작이 국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국내에서 13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퓨리'(2014)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브래드 피트가 다시 뭉쳤다. 이번엔 은퇴한 군인과 군견의 우정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전개할 예정이다.
브래드 피트의 신작 ‘하트 오브 비스트’는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서로의 목숨을 구해낸 전직 특수부대원 제임스(브래드 피트 분)와 은퇴 군견 오딘이 알래스카의 험준한 오지에 고립된 뒤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 사투를 다룬다.
‘하트 오브 비스트’의 서사는 ‘라라랜드’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데이미언 셔젤을 매료시켰다. 제작자로 참여한 그는 그해 제작할 단 한 편의 영화로 이 작품을 지목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 역시 “읽다가 감정을 추슬러야 했을 정도의 최고의 각본”이라며 믿음을 보였고, 브래드 피트도 “말없이 눈물이 흘렀다”라고 이야기를 극찬했다.
완성된 영화 역시 흥행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하트 오브 비스트’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대자연의 폭력성과 그 한복판에서 피어나는 구원의 서사를 격정적으로 엮어내며 장르적 쾌감을 선사했다. 북미 개봉 직후 9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해외 평단은 “감정을 뒤흔드는 롤러코스터 같은 작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생존의 스릴과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연기를 넘어선 ‘영혼의 교감’을 느꼈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국내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브래드 피트의 파격 변신이다. 지난해 ‘F1: 더 무비’로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휩쓴 브래드 피트는 차기작으로 ‘하트 오브 비스트’를 택했다. 스피디한 레이싱 서킷을 떠나 알래스카의 설원으로 뛰어든 그는 몸을 던진 압도적 열연으로 극에 설득력을 더했다.
전직 특수부대원 제임스 역을 맡은 그는 육체적 한계에 맞서는 처절한 사투는 물론, 전쟁의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의 피폐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하트 오브 비스트’에서 브래드 피트는 대부분의 장면을 홀로 끌고 가야 했고, 대사를 주고받을 인물도 극히 적었다. 이렇듯 제한되고 고립된 상황 속에서 그는 깊은 눈빛과 절제된 몸짓만으로 공포와 생존 의지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20년 경력의 미 해군 전문가 및 실제 S.E.R.E(생존·회피·저항·탈출) 교관들의 군사 자문을 바탕으로 브래드 피트는 나침반 읽기, 칼 사용, 배낭 꾸리기, 야생 불 피우기 등 특수부대원의 생존 기술을 완벽하게 체화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자신의 편안함을 기꺼이 포기하며 완성한 그의 커리어 최고 연기 중 하나”라고 평했듯, 브래드 피트는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제임스와 군견 오딘의 뜨거운 전우애다. 이들은 추락 사고를 비롯해 추위와 동물들의 위협 속에서 서로를 먼저 생각하며, 한 팀으로서 고군분투한다.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는 생존 이야기이기 전에 사랑 이야기”라고 단언했듯, 두 존재는 말이 통하지 않는 절망적 고립 속에서도 완벽한 신뢰와 눈빛으로 반응하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다.
이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위해 제작진은 뉴질랜드 전역을 훑어 수색·구조견 출신 우버를 포함한 네 마리의 개를 발탁했다. 그리고 이들의 각기 다른 장점과 특기를 조합해 하나의 오딘을 완성했다. 특히, 우버는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리얼함을 더했다. 브래드 피트 역시 촬영 3주 전부터 개들과 합숙하며 감정적 교감을 쌓아 올렸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화면을 뚫고 나오는 알래스카 대자연의 압도적인 아우라다. 제작진은 헬리콥터로만 접근 가능한 뉴질랜드의 오지 산맥과 계곡을 직접 누비며 CG가 대체할 수 없는 대자연의 질감을 스크린에 이식했다. 여기에 실제 공간을 스캔한 데이터를 반영해 세트의 퀄리티를 높였고, 이후 VFX를 결합해 통나무 다리, 늪지대 등을 정교하게 구현하는 등 세밀한 프로덕션 디자인으로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이처럼 ‘하트 오브 비스트’는 서로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제임스와 오딘의 끈끈한 우정으로 서늘해진 극장가의 온도를 높일 예정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에게 더 특별한 경험을 약속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스펙터클한 대자연의 풍광 아래 펼쳐지는 서바이벌 속에 인간과 동물과의 교감으로 울림을 전할 ‘하트 오브 비스트’는 오는 28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코가 위로 올라가서”…강남, 20년 만 ‘코 재성형’→낱낱이 밝혔다 [RE:뷰]](https://d3h3k01ny8mjr.cloudfront.net/tv-report/2026/10/24140009/CP-2022-0227-40618445-thumb-240x160.jp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