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시름 놨다…’시청률 16.3%’ 회복→’파격 비주얼’로 화제성까지 챙긴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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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안방극장 정상을 지켰다.
지난 1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방송된 21회는 전국 가구 기준 16.3%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10일 20회가 거둔 14.7%보다 1.6%포인트 오른 수치로,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을 통틀어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희연이 연기하는 한규림의 ‘정떨어지기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며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 한 달 만에 되살아난 기세…20% 고지 넘볼까
‘사랑이 온다’는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 지난달 13일 자체 최고 기록인 16.6%를 찍은 뒤 같은 달 19일 13.8%로 떨어지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16%대를 회복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쏜 것. 지난 7월 15.3%로 막을 내린 전작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의 최종회 성적도 이미 넘어선 상태다. 로맨스의 갈등이 무르익는 시점에 시청률까지 탄력받으면서, 작품이 20% 고지를 밟고 KBS 주말극의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호피 풀착장에 맨손 파스타…AI 조언 따른 ‘진상 작전’
한규림은 호피 무늬 블라우스와 헤어밴드, 망사 스타킹, 빨간 하이힐까지 갖춘 차림으로 김무진(하석진)의 레스토랑에 나타났다. 파격적인 모습에 김무진은 처음엔 여자친구를 알아보지 못했다. 손님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렸지만 한규림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180도 달라진 연인의 행동에 김무진은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자리에 앉은 그는 일부러 큰 소리로 메뉴판에 트집을 잡더니, 봉골레 파스타를 맨손으로 집어 먹고 조개 국물이 튄 하이힐을 테이블 위에 올려 냅킨으로 닦기까지 했다.
고가 의류 매장으로 김무진을 끌고 가서는 “인생은 어차피 아무도 살아서 못 나간다. 가증스러운 위선 떨지 않고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겠다”고 선언하며 과감한 노출 의상을 골라 결제를 요구했다. 걸그룹 무대 의상 같다는 김무진의 조심스러운 의견에도 기다렸다는 듯 전부 포장을 주문했다. 귀갓길 차 안에서는 일부러 코를 심하게 골며 자는 척했다. 하지만 김무진은 피곤하면 그럴 수 있다며 병원에 가보자고 오히려 걱정했다.
집에 돌아와 이불을 뒤집어쓴 채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는 장면에서는 이 모든 작전이 AI의 조언을 따른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웃음을 더했다. 다음 날 아침 식사를 챙겨 온 김무진에게 한규림이 냉장고와 세탁기, TV까지 바꿔 달라고 요구하자 그는 흔쾌히 응했고, 깜짝 놀란 가족들은 “그건 절대 아니다”며 뜯어말렸다. 레스토랑 게시판에 올라온 한규림의 동영상을 확인한 동생들도 충격에 빠졌다. 엄마의 변화를 지켜본 아들 한결(윤하빈)은 “무진 아저씨한테 거절당하는 게 목표냐”라며 속내를 정확히 꿰뚫었다.


▲ 다 알면서도 직진…가죽점퍼로 맞불 놓은 하석진
김무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동업자 박정우가 “규림 씨가 널 망신 주려고 작정한 거다”라며 분노하자, 김무진은 전날 한규림과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그는 “그동안 마음이 복잡했는데 네가 깨닫게 해줬다. 규림이가 무슨 작정을 했다”라는 말과 함께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와 의절하고 재산마저 포기한 김무진에게 조흥식(배정남)은 한규림과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김무진은 결혼은 자신이 결정할 일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방송 말미, 이번엔 상대가 먼저 자신을 차주길 바라며 약속 장소에 나간 한규림 앞에 가죽점퍼와 찢어진 청바지 차림의 김무진이 나타났다. 그는 ‘내가 너랑 같아지면 된다’는 마음으로 정면 돌파에 나섰고, 당황한 한규림의 표정과 환한 그의 미소가 대비를 이루며 21회가 마무리됐다.
한 달 만에 되찾은 상승 동력을 다음 회차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이 모이는 가운데, KBS 2TV ‘사랑이 온다’ 22회는 오는 17일 밤 8시에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 2TV ‘사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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