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수십억 원대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제작된 OTT 드라마의 현장 스태프들이 1년 넘게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는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리버스’의 임금 체불 사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한빛센터 측은 “스태프 임금체불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5월 방영을 마쳤음에도 스태프들은 여전히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빛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리버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30억 원의 나라 예산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공동 제작사인 어나더픽쳐스와 아웃런브라더스픽처스 사이에서 정작 현장 스태프들의 고혈을 짠 임금 체불이 발생했다. 아웃런브라더스픽처스 대표가 언급한 미지급금만 전체 스태프 기준 약 7억 원 규모에 달하며, 한빛센터 피해 신고센터에 공식 접수된 일부 금액만 4천만 원을 넘어섰다.
제작사 측의 무책임한 태도도 분노를 더하고 있다. 제작사 대표는 “방영하면 돈이 들어오니 그때 주겠다”며 차일피일 지급을 미뤘고, 심지어 “노동청에 신고하거나 노조를 결성하면 돈을 더 주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하며 스태프들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인 콘진원의 방관 수수방관 태도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콘진원 측은 지원금을 받은 주체와 체불을 일으킨 제작사가 다르다는 이유로 조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빛센터는 “공동제작사로 함께 이름을 올린 이상 지원 사업 관리·감독의 책임을 분리할 수 없다”며 “콘진원이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방송 스태프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하루빨리 미지급 임금을 완불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배우 서지혜, 고수 등이 출연한 ‘리버스’는 화려한 라인업 뒤에 스태프들의 눈물과 7억 원대 체불이라는 그늘을 남긴 채 씁쓸한 씁쓸함을 전하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웨이브 오리지널 ‘리버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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