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할리우드 대표 오피스 영화가 한국 고유의 정서와 현실적인 감성을 입고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올 추석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인턴’이 캐릭터 포스터와 2차 예고편, 제작보고회 현장을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인턴’은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스타트업 ‘우투투’를 배경으로 한다. 열정 넘치는 청년 CEO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베테랑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작품은 세대와 직급을 가볍게 뛰어넘는 다채로운 오피스 라이프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6일 개봉을 확정한 ‘인턴’은 원작이 지닌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한국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세대 간 화합을 밀도 있게 담아내며 한국형 오피스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 준비를 마쳤다.

▲ 원작을 뛰어넘는 한국적 정서와 베테랑의 무게감
이번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로 변신한 배우 최민식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최민식은 깊은 생각에 빠진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을 통해 베테랑 특유의 연륜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긴장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첫 출근길에 보온병과 오란다를 챙겨 들고, 모션 데스크 앞에서 아이처럼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는 기호의 모습은 유쾌함을 자극한다.

지난 24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최민식은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히 털어놓으면서도 작품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최민식은 “원작이 워낙 훌륭한 영화라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원작을 한국적인 설정으로 재해석하고, 우리 민족 특유의 애환과 화합, 세대 간 갈등을 표현해낸다면 또 다른 맛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도영 감독 역시 “기호와 선우는 원작의 인물들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캐릭터”라며 “누구나 안고 사는 약점과 외로움, 내면의 불안함을 가진 인물들이기에 관객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배우들 각자가 지닌 매력을 극대화하고 한국적인 정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 세대 간의 교감과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완성한 시너지
‘인턴’은 최민식과 한소희라는 이색적인 조합 외에도, 우투투를 단단하게 이끄는 주변 인물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극에 다채로운 결을 완성했다. 한소희가 연기한 설립 3년 차 워커홀릭 CEO ‘선우’는 냉철함과 불안함을 동시에 품은 젊은 리더다. 한소희는 원작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작을 완전히 잊어버리려고 노력했다”라며 “CEO로서의 무거운 책임감과 개인으로서 느끼는 불안정한 간극을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이뤄진 두 주인공의 호흡 또한 인상적이었다. 최민식은 “한소희 배우와 한 프레임에 걸리는 호사를 누려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결과물 모두가 대견했다”라고 후배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소희 역시 “최민식 선배님이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라 생각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여기에 실리주의 부대표 ‘영환’ 역을 맡은 김준한과 AI 과몰입 경영지원 팀장 ‘민아’ 역의 류혜영이 합류해 개성 넘치는 오피스 시너지를 완성했다. 김준한은 영환의 미묘한 온도 차를 섬세하게 다뤄 극에 안정감을 더했고, 류혜영은 야무진 실무자의 모습부터 현실적인 직장인의 모습을 감칠맛 나게 풀어냈다. 최민식은 류혜영의 연기를 두고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 같았다”라며 탄성을 터뜨리기도 했다.
2차 예고편 속 “오늘도 출근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카피처럼, 영화 ‘인턴’은 치열한 직장 생활 속에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달한다. 세대와 직급을 넘어선 특별한 연대와 유쾌한 웃음으로 무장한 영화 ‘인턴’은 오는 9월 16일 수요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영화 ‘인턴’ 2차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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