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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친일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광복절을 앞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친일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역사학계에서는 대정친목회의 성격과 안상호의 활동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스포츠경향은 10일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결성된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으로 활동했다는 역사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역사정의실천연대 정책위원장)은 대정친목회에 대해 “일제강점기 초기인 1916년 결성된 친일 경제인·유지 단체”라며 “일제가 조선인 유력자들을 포섭해 ‘내선융화’를 선전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참여했다면 친일 행위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등재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친일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보도는 안상호의 활동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학술지 ‘한국민족운동사연구’ 등에 기록돼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안상호가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일본인 배우자와 가정을 꾸려 당시 ‘일선동화’ 사례로 언급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이 인용한 1918년 12월 10일자 매일신보 기사에는 안상호가 “조선 사람과 그리 상종하는 일이 없으므로 불편한 것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일본인 배우자는 “조선말은 한마디도 못한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실려 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를 비롯해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그는 “증조할아버지가 한양에서 서양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고 들었다”며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하영은 의료인 집안에 대해 “너무 감사한 일이다. 당연히 자랑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가 맞다”면서도 친일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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