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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황신혜, 신계숙, 양정아라는 신선하면서도 연륜 있는 조합이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나이의 벽을 허물고 동거 생활을 시작한 세 명의 싱글이 시골 마을의 정겨운 풍경 속에서 나누는 소소한 일상은 바쁜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예정이다.

▲ 평균 연령 60세, 이사 떡 돌리며 시작된 정겨운 시골 신고식
황신혜(63), 신계숙(63), 양정아(54) 세 사람의 평균 나이는 60세. 인생의 절반 이상을 지나온 이들이지만, 낯선 시골 마을에 둥지를 튼 만큼 이웃들에게 첫인사를 건네는 마음은 영락없는 신입 주민의 설렘과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세 사람은 이사 기념 떡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마을의 사랑방인 경로당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동네 입성 신고식을 치렀다.
평균 연령 85세에 달하는 관록의 마을 어르신들 사이에 스스럼없이 녹아든 멤버들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빠르게 친목을 도모했다. 특히 황신혜는 대부분 홀로 외롭게 시간을 보낸다는 어르신들의 사연을 들은 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위트 있는 입담을 발휘했다. 그는 “서로 눈 맞는 경우는 없으시냐”는 짓궂으면서도 유쾌한 질문을 던져 경로당을 단숨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단순히 인사를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입 주민들은 마을 곳곳을 누비며 지역 정보를 직접 수집하고 자신들만의 마을 지도를 그리는 등 이웃을 향한 진정성 있는 관심을 표했다. 이러한 청춘 못지않은 열정과 싹싹한 모습에 마을 어르신들 역시 따뜻한 미소와 환대로 화답하며 이들의 성공적인 첫 출발을 응원했다.

▲ 고수김치부터 어머니의 기억까지…마을 이웃들과 나눈 삶의 맛과 눈물
세 사람의 발걸음은 마을 구석구석으로 이어지며 다채로운 이웃들과의 만남으로 확장됐다. 이들이 가장 먼저 조우한 주민은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최연소 농부’였다. 젊은 피의 이웃은 새로운 삶을 시작한 세 누님을 위해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달라”며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발길이 닿은 곳은 황해도 실향민 출신 어르신의 가옥이었다. 이곳에서 멤버들은 이북식 전통 ‘고수김치’를 직접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고수 특유의 향과 시원하고 깊은 손맛이 어우러진 김치를 맛본 신계숙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어르신의 평생이 담긴 내공 있는 요리 솜씨에 진심 어린 극찬을 보냈다.
그러나 모든 만남이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93세의 고령 어르신 댁을 방문했을 때는 가슴 먹먹한 감동의 순간이 찾아왔다. 평생 가슴에 묻어둔 그리운 어머니에 대한 어르신의 고백을 귀담아듣던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 ’63년생 동갑내기’ 텃밭 블루스와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
감동의 눈물 뒤에는 동갑내기 친구들의 유쾌한 반전 일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1963년생으로 올해 동갑내기 친구인 황신혜와 신계숙은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시골 생활의 묘미를 만끽했다. 두 사람은 푸릇푸릇하게 자란 텃밭 작물을 함께 수확하던 중,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 소리에 이끌려 자리에 멈춰 섰다. 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즉흥적인 춤판을 벌이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파했다.
이날 일상의 하이라이트는 황신혜가 제안한 신계숙의 파격적인 메이크오버 작업이었다. 평소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해 온 황신혜는 동갑내기 친구의 숨겨진 매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일 스타일리스트를 자처했다. 그는 신계숙에게 평소 입지 않던 우아한 실루엣의 스커트를 매치해 주는가 하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도톰한 오버립 메이크업까지 과감하게 시도했다.
황신혜의 섬세한 손길과 애정 어린 시선 끝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 신계숙의 극적인 변신 결과는 이번 방송의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를 잊고 서로의 삶을 채워가는 ‘싱글즈’의 정겨운 하루는 24일 수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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