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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다…시청률 6%→무려 ‘203주 연속’ 1위로 굳히기 들어간 韓 예능 (‘사당귀’)

허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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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새 신화를 썼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지난 26일 방송된 354회를 통해 최고 시청률 6.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203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특정 화제에 의존하지 않고도 장기간 정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현실 밀착형 포맷이 만든 장기 흥행 구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보스와 직원의 관계를 중심으로 각 직군의 일터와 일상을 관찰하는 형식을 유지해 왔다. 2019년 2월 5일과 2월 6일 설 특집 파일럿으로 시작해 같은 해 4월 정규 편성으로 전환된 이후, 프로그램은 ‘갑을 관계’를 예능 언어로 풀어내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켰다. 단순한 관찰을 넘어 업무 수행 방식, 조직 문화,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연출이 특징이다.

이 같은 구성은 특정 인물이나 사건에 의존하지 않고도 매 회차 새로운 이야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직장 생활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시청자는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며 내용을 받아들이게 되고, 이는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시청층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직군과 에피소드로 확장되는 콘텐츠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결혼을 앞둔 아나운서 남현종의 준비 과정이 주요 소재로 다뤄졌다. 전세사기 피해를 겪은 상황에서 예산을 고민하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전개됐고, 엄지인이 웨딩 플래너 역할로 나서 예식장을 소개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청첩장 범위, 축의금 기준 등 구체적인 고민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엄지인은 “현종이가 내 결혼식에 안 왔다”며 “내가 식장도 소개해 주고 했으니, 축의금은 5만 원이 적당할 것 같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방송에서 보여준 게 있는데 10만 원은 해야 하지 않냐”, 박명수는 “30만 원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이후 엄지인은 “우리 회사에서는 2~30만 원 정도 하면 잘못 넣은 거 아니냐고 연락 온다”며 식대를 고려해 20만 원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보였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전현무가 “제일 많이 냈던 축의금은 500만 원”이라며 “이제까지 낸 축의금을 다 합치면 억 단위”라고 밝히며 개인 기준을 설명했고, “두 번째 결혼은 조금 깎아서 낸다”는 발언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진행된 축가 오디션에서는 김진웅과 엄지인이 각각 무대를 선보였고, 남현종은 “축가는 제가 직접 하거나 아예 없애겠다”고 말하며 선택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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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정지선 셰프가 아들과 함께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식재료를 탐색하는 모습, 와우산레코드 대표 김윤주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하는 장면 등이 함께 구성되며 다양한 직군의 일상이 병렬적으로 제시됐다. 이러한 구성은 프로그램이 단일 서사에 머무르지 않고 폭넓은 이야기를 담아냈다.

▲공감과 웃음을 결합한 관찰 예능의 강점

프로그램은 현실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예능적 요소를 결합해 흐름을 유지한다. 패널의 반응, 상황에 대한 해석, 대화 중심 구성 등이 결합되며 단순 기록이 아닌 ‘해석된 관찰’ 형태를 만든다. 특히 축의금, 결혼 준비, 직장 내 역할 등 일상적인 주제가 주요 소재로 활용되면서 시청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은 갈등을 극단적으로 확대하기보다 실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과장된 설정이 아닌 현실적인 사례에 집중하게 되고, 이러한 구조가 반복 시청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직군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에피소드 역시 콘텐츠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장기간 방송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353회(최고 시청률 5.1%)에 이어 354회에서 6.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주목된다. 이는 포맷 자체의 확장성과 소재의 다양성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프로그램은 보스와 직원이라는 구조를 기반으로 하되, 결혼 준비, 사업 운영, 창작 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콘텐츠 범위를 넓혀왔다. 이러한 구성은 장기 프로그램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반복 문제를 완화하고, 새로운 시청층 유입에도 기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관찰 예능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현실적인 소재와 다양한 직군의 이야기를 결합해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최고 시청률 6.0%와 203주 연속 동시간대 1위라는 기록은 프로그램의 안정성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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