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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보증’ 배우 5년 만에 복귀→개봉 일주일 남기고 관객 반응 뜨거운 韓 영화

허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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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오윤아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흥행 기세를 몰아 약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과거 드라마에서 시청률 24%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흥행 보증 수표’로서의 입지를 다졌던 오윤아는 이번 영화 ‘미스매치’를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정조준할 준비를 마쳤다. 개봉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안방극장 ‘퀸’ 오윤아, 5년의 기다림 끝에 스크린 복귀

오윤아는 대중에게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배우로 각인되어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보여준 열연은 여전히 회자되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당시 오윤아는 딸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고 처절한 복수를 다짐하는 인물 ‘김은향’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해당 드라마는 긴박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 2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러한 성공은 오윤아라는 배우가 가진 대중적 영향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하는 지표가 됐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던 오윤아는 2021년 영화 ‘방법: 재차의’를 통해 스크린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5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본격적인 주연작 ‘미스매치’로 다시 영화계의 문을 두드린다. 오랜만의 영화 복귀에 대해 오윤아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오랜만의 영화라 설렘과 부담이 동시에 컸다”고 고백하면서도, “그럼에도 다시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크게 작용했던 작품”이라며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관객들과 직접 마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그를 다시 현장으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아내’에서 ‘딸’로…기억 오작동이 불러온 파격적 변신

‘미스매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은 한 남자 ‘봉수’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억의 체계가 뒤엉킨 봉수는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전혀 다르게 인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대환장 코믹 가족극’을 표방한다. 오윤아는 극 중 봉수의 아내인 ‘반성혜’ 역을 맡아 극의 중심축을 잡는다. 하지만 이 캐릭터가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헌신적인 아내의 모습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사고 이후 남편 봉수의 기억 속에서 아내 반성혜는 ‘딸’이라는 엉뚱한 위치로 재설정된다. 아내로서 가정을 지켜야 하는 현실과, 기억을 잃은 남편 눈에는 딸로 비치는 황당한 상황 사이에서 반성혜는 작품의 핵심적인 감정선을 이끌어간다. 오윤아는 이러한 파격적인 설정에 대해 깊은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였다가 딸이 되는 설정 자체가 낯설고 쉽지 않았다”며 “이 특별한 관계가 관객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될 수 있을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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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순히 코믹한 설정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인물이 느끼는 당혹감과 슬픔, 그리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책임감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오윤아는 “가족 안에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들이 많다”고 언급하며, 특히 ‘부끄러움’이나 ‘거리감’ 같은 감정들을 캐릭터 해석의 중요한 포인트로 잡았다. 실제 삶에서 느껴온 아내로서의 무게감과 경험을 연기에 투영하여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고자 한 것이다.

오대환과의 환상적 호흡, 웃음과 감동의 ‘미스매치’

극 중 남편 봉수 역을 맡은 배우 오대환과의 호흡 역시 이번 작품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기억이 뒤섞인 두 인물의 케미스트리는 코믹한 상황을 유발하는 동시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윤아는 현장에서 오대환과의 호흡이 매우 만족스러웠음을 강조했다. 그는 “오대환 배우가 리액션을 굉장히 잘 받아줘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의 원활한 소통 덕분에 관계의 급격한 변화도 무리 없이 표현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미스매치’ 오는 23일 개봉을 확정 짓고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개봉까지 약 일주일이 남은 지금, 오윤아의 복귀 소식과 함께 신선한 소재의 코믹극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예비 관객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윤아는 마지막으로 “완벽하지 않더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24%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이끌었던 흥행 주역 오윤아가, 이번에는 극장가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를 넘어, 기억의 오작동이라는 설정을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할 ‘미스매치’는 올봄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그가 선사할 진심 어린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영화 ‘미스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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