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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아이유와 변우석이 시청자의 눈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처음 공개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8.2%, 전국 7.8%를 기록하며 금토극 시청률 1위 및 수도권 가구 금요 프로그램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21세기 대군부인’은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 지표인 2054 시청률에서도 3.8%를 기록하며 수도권, 2054, 전국 가구 시청률 모두 금토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시작부터 시청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이후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 전부터 이 작품을 향한 반응은 뜨거웠다. 첫 방송까지 약 2주를 남겨둔 시점, 시장에서 반응이 먼저 터진 것.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026년 3월 4주 차 화제성 지표에서 ’21세기 대군부인’은 전주보다 순위를 끌어올리며 TV·OTT 드라마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아직 전파를 타지 않은 작품이 전체 1위에 오른 사례는 ’21세기 대군부인’이 처음이라 그 의미가 더 특별했다.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고, 첫 방송부터 이를 입증한 ’21세기 대군부인’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설정이다. ’21세기 입헌군주제’라는 가정 위에 독특한 이야기를 얹었다.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교묘하게 비트는 이 세계는 그 자체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른 작품과의 차별성을 선언한다.
이 신선한 세계관 속에 서로 다른 결핍을 가진 두 인물이 극을 끌어간다. 모든 것을 갖췄지만 신분의 한계에 막힌 여자, 왕족이지만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남자는 ‘계약 결혼’이라는 선택을 통해 각자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감정보다 조건이 앞선 관계에서 시작해 선택과 변화가 축적되는 구조 자체가 이 작품의 핵심 장치다.
이 중심축을 이루는 두 캐릭터는 명확히 대비되고, 초반부터 부딪히며 이야기의 갈등을 만들어 간다. 이안대군(변우석 분)은 왕실의 차남이라는 위치 속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없는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국민이 사랑하는 왕족’으로서 겉으로는 기품과 절제를 유지하지만, 내면에는 고독과 긴장이 공존한다.

반대로 성희주(아이유 분)는 정반대의 에너지로 움직인다. 성희주는 재력과 능력을 모두 갖췄지만, 평민이라는 한계 앞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인물이다. 욕망에 솔직하고 때로는 거칠며, 필요하다면 자존심도 내려놓는다.
이 캐릭터들을 아이유와 변우석이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21세기 대군부인’의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아이유, 그리고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최근 가장 빠르게 존재감을 확장 중인 변우석은 색다른 로맨스를 예고하며 작품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변우석은 이안대군에 관해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시기와 질투도 공존한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는 친절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냉철하기도 하다. 빈틈을 보이면 안 되는 인물이기 때문에 인물들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호흡을 맞춘 아이유는 “위악적인 표정과 표현들로 연약한 부분을 감추는데 도가 튼 희주지만, 순간순간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외로움과 연약함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성취를 위한 과정에서 도파민을 즐길 때의 희주, 그렇지 않을 때의 희주를 목소리와 표정의 생기로 차이를 두려 노력했다”라고 이번 연기의 주안점을 소개했다.

이들을 둘러싼 관계망 역시 촘촘하다. 이안대군의 오랜 친구이자 권력의 중심에 선 민정우(노상현 분), 권위를 지켜야 하는 대비 윤이랑(공승연 분)은 대군과 평민의 혼인 앞에 흔들리며 긴장감을 형성한다. 여기에 성희주와 함께 높은 곳을 향해 걸어갈 수석 비서 도혜정(이연 분)과 이안대군의 충직한 보좌관 최현(유수분 분)까지 얽혀 다채로운 케미를 선 보일 예정이다.
첫 방송부터 안방 극장을 휩쓴 ’21세기 대군부인’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40분, MBC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MBC ’21세기 대군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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