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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극장 찾았다…보자마자 향수 불러일으킨다는 亞에서 가장 위대한 멜로 영화

허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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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아시아 멜로 영화의 영원한 클래식이 극장에 돌아왔다.

16회 홍콩영화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비롯한 9개 부문을 휩쓸고, 1990년대 홍콩 멜로 영화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여전히 많은 이의 인생 영화로 꼽히는 이 작품은 진가신 감독의 ‘첨밀밀’이다.

지난 25일 롯데시네마 단독 재개봉을 확정한 영화 ‘첨밀밀’은 홍콩 영화의 뉴웨이브를 이끈 진가신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장만옥, 여명의 뛰어난 연기, 그리고 운명적인 서사까지 완벽한 호흡을 선사하는 걸작으로서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뜻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 사랑과 이별…그리고 재회, 클래식이 보여주는 ‘진정한 클래식 멜로’

영화 ‘첨밀밀’은 199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낯선 도시에서 살아가는 두 남녀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그린 멜로 영화다.

작품은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건너온 리샤오쥔(여명)과 리차오(장만옥)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이주한 두 사람은 타지에서의 고단한 현실 속에서 우연히 인연을 맺고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 특히 등려군의 노래 ‘첨밀밀’을 매개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점차 특별한 감정을 키워간다.

하지만 각자의 현실은 이들의 관계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리샤오쥔은 고향에 두고 온 연인을 잊지 못하고, 리차오 역시 생계를 위해 현실적인 선택을 이어가며 두 사람의 관계는 엇갈리기 시작한다. 사랑과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던 이들은 결국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면서도 각자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던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운명처럼 재회하게 된다. 긴 시간과 거리, 그리고 여러 선택을 거친 끝에 마주한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시대와 환경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감정과 삶의 아이러니를 담아낸다.

‘첨밀밀’은 홍콩 반환을 앞둔 시대적 분위기와 이주민의 현실을 배경으로 사랑의 타이밍과 운명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두 주연 배우의 절제된 연기와 감성적인 연출이 어우러지며 아시아 멜로 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 10년 만에 찾은 극장…재개봉이 더욱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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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롯데시네마 재개봉은 지난 2016년 한 차례의 재개봉 이후 무려 10년 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 1997년,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났던 영화 ‘첨밀밀’은 개봉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뭉클한 로맨스와 함께 홍콩 반환 직전 시기의 역사적 배경이 영화의 해석으로 더해지며 2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TV방영과 비디오 등을 통해 많은 이의 인생작에 등극한 영화 ‘첨밀밀’은 OST인 등려군의 동명 노래와 함께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명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개봉 이후 3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섬세한 감정선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인생 멜로 영화로 손꼽히는 ‘첨밀밀’은 특히나 연출을 맡은 진가신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 역시 함께 받는다.

여기에 1990년대 홍콩 영화의 아이콘이었던 장만옥과 여명의 젊은 시절 모습은, 그들이 왜 대체되지 않는 ‘홍콩의 향수’를 일으키는 배우인지를 뒷받침한다.

‘첨밀밀’은 1997년 제34회 대만 금마장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제16회 홍콩 영화 금상장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한 9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주요 영화제의 시상식을 휩쓸었으며, 제42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 제23회 시애틀국제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최근 극장가 클래식 명작들의 재개봉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통해 극장을 찾은 ‘첨밀밀’은 오랜 기간 ‘첨밀밀’을 사랑해 온 팬들과, 새로이 만나게 되는 팬들 모두에게 깊은 여운과 멜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첨밀밀’은 지금 롯데시네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영화 ‘첨밀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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