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천만 배우’ 주연 캐스팅→박스 3위…’대작 듀오’와 정면 대결 중인 韓 영화

허장원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대작 두 편이 극장가를 양분한 가운데, 한 편의 감성 영화가 조용히 버티고 있다. 19일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넘버원’은 화려한 스케일 대신 밥상 위 모자의 이야기를 내세워 관객과 마주하고 있다. ‘천만배우’ 최우식의 선택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지만, 거대 제작비를 앞세운 경쟁작들 사이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9일 하루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6만1,33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99만 명에 육박했던 수치와 비교하면 주중 효과로 급감한 흐름이지만, 상위권 판도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장항준 감독의 사극 드라마 ‘왕과 사는 남자’가 23만9,788명을 동원하며 누적 441만 명을 돌파해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고, 류승완 감독의 첩보 액션 ‘휴민트’가 뒤를 이었다. 그 사이에서 조용히 3위를 지키고 있는 작품이 바로 최우식·장혜진 주연의 영화 ‘넘버원’이다.

이날 ‘넘버원’은 1만 761명을 추가하며 누적 19만8,606명을 기록했다. 대작 두 편이 시장을 양분하는 상황 속에서 제작비 40억 원 규모의 중저예산 영화가 3위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그러나 스크린 효율은 0%대에 머물러 있어, 상영관 확대보다는 입소문에 기대야 하는 형국이다.

▲ 집밥 먹으면 엄마와 이별…’넘버원’의 감성 판타지

‘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숫자가 줄어드는 기묘한 현상을 겪게 된 아들 하민(최우식)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 소설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거인’, ‘여교사’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거대한 스케일이나 화려한 액션 대신, 밥상 위에 놓인 한 끼 식사와 모자의 대화가 서사의 중심이 된다. 설 연휴를 겨냥한 제작비 40억원 규모의 가족 힐링 영화로 출격했지만, 105억 원 규모의 ‘왕과 사는 남자’, 235억 원이 투입된 ‘휴민트’와 맞붙으며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였다. 이색 마케팅으로 시사회 현장에서 ‘쌀’을 선물하는 등 작품의 정서를 강조했으나, 배급력과 스크린 수에서의 격차는 현실적인 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영화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환기시키는 메시지로 관객들의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숫자가 줄어드는 설정은 판타지이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 ‘천만배우’ 최우식의 또 다른 얼굴

실시간 급상승 기사

‘넘버원’의 주연에는 두 명의 ‘천만배우’가 존재한다. 바로 엄마 은실 역을 맡은 장혜진과 아들 하민 역을 맡은 최우식이다. 두 사람은 영화 ‘기생충’에서 만나 ‘천만배우’ 타이틀을 얻은 배우다. 그 중 최우식은 이번 작품에서 그는 거대한 사건의 중심이 아닌, 일상 속 슬픔을 견디는 평범한 아들의 얼굴로 돌아왔다.

엄마의 죽음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환기하고, 연인에게는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모습은 최우식 특유의 생활 밀착형 연기와 맞닿아 있다. “이제 충분히 사랑받아도 돼”라는 대사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절망적인 설정 속에서도 과장되지 않은 눈빛과 호흡으로 감정을 쌓아 올리며, 극 전체의 온도를 조율한다는 평가다.

대작들 사이에서 흥행 수치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최우식의 연기 변주는 분명 의미 있는 선택으로 남는다. 상업적 스케일보다 작품의 메시지를 택한 행보라는 점에서 배우의 필모그래피에도 또 하나의 색을 더했다.

▲ 공승연, ‘안정형 여자친구’ 그 자체

하민의 연인 려은을 연기한 공승연 역시 영화의 정서를 단단히 받친다. 려은은 결핍을 안고 있으면서도 이를 숨기지 않고, 사랑 앞에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선택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극 중에서 그는 하민의 슬픔을 묵묵히 감싸며, 때로는 현실적인 조언으로 중심을 잡아준다.

공승연은 지난 1월 29일 언론시사회에서 “려은은 단단한 친구”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영화 속 려은은 과장된 감정 표현 대신 안정적인 톤으로 극의 균형을 유지한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안정형 여자친구’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넘버원’은 대작 듀오에 밀려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고전 중이지만, 감성 입소문이라는 또 다른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19일 기준 한국 영화 매출 점유율이 90%를 넘는 극장가에서, 소박한 이야기로 승부를 건 이 작품이 얼마나 더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주)바이포엠스튜디오

  • 투표에 참여해 보세요!

    • 임영웅 콘서트 1열 티켓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포기할 수 있는 것은?

      View Results

      Loading ... Loading ...
  • 댓글0

    300

    댓글0

    [이슈] 랭킹 뉴스

    • 한 달째 활동 멈췄는데…김대명, "개인 DM·금전 요구 NO"→사칭 주의 당부 [전문]
    • KBS 사활 걸었다…서강준♥안은진 카드에도 '2%대' 부진→'특별 편성' 승부수 통할까
    • '사업가♥' 류화영, 결혼 10일 만에 근황…"아직 조금은 꿈같다" [RE:스타]
    • 쇼트트랙 김건우, 갑작스러운 별세 비보 속…생전 은퇴 메시지 보니 '먹먹'
    • 이날만을 기다렸다…'역대급' 출연진→본방 7일 앞두고 '민심 정찰' 나선 韓 드라마
    • "올해 최고의 韓 영화" 이동진도 극찬…이창동, 제대로 칼 갈았다→오늘(23일) 드디어 개봉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유부남과 연애후 4개월 뒤…결혼식을 올리고 연예계 떠난 톱스타
      유부남과 연애후 4개월 뒤…결혼식을 올리고 연예계 떠난 톱스타
    • 한동훈 처남이 저지른 엽기적인 성범죄 “택시에서 여검사를…”
      한동훈 처남이 저지른 엽기적인 성범죄 “택시에서 여검사를…”
    • 70년간 대장용종 한 번 없었던 사람들이 하루 2번 챙겨먹는 음식
      70년간 대장용종 한 번 없었던 사람들이 하루 2번 챙겨먹는 음식
    • 가수 태진아 아내 옥경이의 안타까운 근황
      가수 태진아 아내 옥경이의 안타까운 근황
    • 남편이 주는 월 5천만 원 용돈보다 자유를 선택한 미스코리아
      남편이 주는 월 5천만 원 용돈보다 자유를 선택한 미스코리아
    • 해외에서 UFO 외계인 기지로 의심받고 있는 한국의 건물
      해외에서 UFO 외계인 기지로 의심받고 있는 한국의 건물
    • 초저가 강세 내새웠는데…中 테무가 한국에서 망한 진짜 이유
      초저가 강세 내새웠는데…中 테무가 한국에서 망한 진짜 이유
    • 악성 민원 하는 진상 학부모들에게 정형돈이 전한 소신 발언
      악성 민원 하는 진상 학부모들에게 정형돈이 전한 소신 발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유부남과 연애후 4개월 뒤…결혼식을 올리고 연예계 떠난 톱스타
      유부남과 연애후 4개월 뒤…결혼식을 올리고 연예계 떠난 톱스타
    • 한동훈 처남이 저지른 엽기적인 성범죄 “택시에서 여검사를…”
      한동훈 처남이 저지른 엽기적인 성범죄 “택시에서 여검사를…”
    • 70년간 대장용종 한 번 없었던 사람들이 하루 2번 챙겨먹는 음식
      70년간 대장용종 한 번 없었던 사람들이 하루 2번 챙겨먹는 음식
    • 가수 태진아 아내 옥경이의 안타까운 근황
      가수 태진아 아내 옥경이의 안타까운 근황
    • 남편이 주는 월 5천만 원 용돈보다 자유를 선택한 미스코리아
      남편이 주는 월 5천만 원 용돈보다 자유를 선택한 미스코리아
    • 해외에서 UFO 외계인 기지로 의심받고 있는 한국의 건물
      해외에서 UFO 외계인 기지로 의심받고 있는 한국의 건물
    • 초저가 강세 내새웠는데…中 테무가 한국에서 망한 진짜 이유
      초저가 강세 내새웠는데…中 테무가 한국에서 망한 진짜 이유
    • 악성 민원 하는 진상 학부모들에게 정형돈이 전한 소신 발언
      악성 민원 하는 진상 학부모들에게 정형돈이 전한 소신 발언

    추천 뉴스

    • 1
      김상겸 아내 "친구들 다 임신했는데 나만 소식 없어.. 12억 정자+장어즙 효과 보길" ('동상')[종합]

      TV 

    • 2
      '최고령 산모' 한다감, 오늘(22일) 득남.. 47세에 엄마 됐다

      스타 

    • 3
      아이브, 시미즈에 애정 남다르네…안유진 "1등 아니면 돌아오지 마" ('스디파')

      TV 

    • 4
      '로또 1등' 이준혁, 회사 차린 오대환의 이직 제안 거절…"너 때문에 용기 냈다" [종합]

      TV 

    • 5
      이만기 "88세 장모님, 아들·딸 가면 '시큰둥'… 내 전화엔 벌떡 일어나" ('엄지의 제왕')

      TV 

    지금 뜨는 뉴스

    • 1
      유니스, 26일 전속계약 종료.. "긴 협의 끝 완전체 활동 마무리" [전문]

      스타 

    • 2
      황보라, 노인 체험에 울컥 "부모님 생각나…임신 때 9kg↑보다 힘들어" ('몸신') [종합]

      TV 

    • 3
      신디 크로퍼드, 27살 子 가슴에 묻고 망연자실 "최고의 재활시설 찾았는데.." [할리웃통신]

      해외 

    • 4
      "불효녀 올림" 이금희, 별세한 母 이름으로 1천만원 기부 "어머니의 뜻" [RE:스타]

      스타 

    • 5
      '데뷔 35년 차' 유재석, 사상 첫 녹화 펑크 속 걱정 봇물→지켜온 철학은 그대로 [종합]

      스타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