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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채널A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이 드라마는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던 두 남녀의 하룻밤 일탈로 벌어진 역주행 로맨틱 코미디로,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 분석에 앞서 드라마의 현 주소는 어디인지부터 짚어봤다.

▲최신 방송 리뷰, 극으로 치닫는 클라이맥스
지난 방송에서는 태한주류 공동 사장에 임명된 형수 정음과 시동생 두준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며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방송 말미 공모전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정음은 “도련님. 아무리 그래도 공과 사는 구분하셨어야죠. 안 그러냐 동서”라며 두준과 희원의 관계를 밝혔고, 두준이 몸을 날려 떨어지는 조명으로부터 희원을 지켜내는 파란의 전개가 펼쳐졌다. 정음의 본격적인 등판과 함께 위태로워진 두준과 희원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두준과 희원은 병실에서 애틋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희원은 환자복 차림의 두준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른 희원의 눈에서 두준을 향한 걱정이 오롯이 드러나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했다. 두준의 입가에 묻은 밥풀을 떼어주는 희원의 손길에서는 설렘과 다정한 애정이 묻어났다.
반면 그런 희원이 사랑스럽다는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두준의 눈이 촉촉해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잠든 희원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듯 희원의 손을 잡아주려는 다정한 매력으로 여심을 뒤흔들었다. 이처럼 자신보다 서로를 향한 걱정과 애정으로 가득한 두준과 희원의 사랑스러운 모멘트가 두 사람의 로맨스 꽃길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두준이 형수 정음으로부터 연인 희원도, 태한주류도 지켜낼 수 있을까.

▲ 글로벌 반응 폭발, 시작은 창대했다
방송 첫 주에는 입소문으로 심상치 않은 시작을 알렸다. 지난달 첫 방송한 ‘아기가 생겼어요’는 첫 회 시청률 대비 2회 시청률이 2배 가까이 치솟으며 시작부터 대박 가능성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2회는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한 가운데 이는 첫 방송 시청률보다 약2배 가까운 시청률 상승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여기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가 발표한 1월 3주차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는 7위에 등극했고, 뉴스 부문에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1월 20일 기준 넷플릭스‘오늘의 대한민국 TOP10 시리즈’에서 5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대만에서 독점으로 서비스된 OTT 플랫폼 ‘FridayTV’에서는 2위를 달성하며 높은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무엇보다 방송 확정 전부터 해외 채널의 관심이 급증했던 ‘아기가 생겼어요’는 그 결과 글로벌OTT 라쿠텐 비키, 일본 메이저 스트리머 유넥스트 등 187개국 해외 선판매 및 동시 방영되는 쾌거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조짐을 보였다. 이에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채널A표 K-로맨틱 코미디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작품인 만큼 부진이 계속되자 안타깝다는 지적들이 적지 않다.

▲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부진했던 가장 큰 2가지 이유
그런데 이후 ‘아기가 생겼어요’의 성적은 어째서 부진했을까. 첫 번째 이유로는 급작스러운 주연 교체가 있다. 지난해 9월 작품 내 이민욱 역을 맡은 배우 윤지온은 오토바이를 음주운전하다 적발돼 작품에서 하차했다. 이후 배우 홍종현이 그의 빈자리를 대체했다.
두 번째 이유로는 편성 문제가 꼽힌다. 채널A는 지난해 8월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종영 이후 약 5개월간 토일드라마를 편성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기존 시청층이 이탈한 상황에서 편성을 재개했고, 경쟁작 라인업 역시 만만치 않았다. MBC ‘판사 이한영’,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tvN ‘언더커버 미쓰홍’ 등 톱스타를 앞세운 대작들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다.
실제로 방영 시간의 제약이 없는 OTT 플랫폼에서는 반응이 뜨겁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넷플릭스 공개 직후부터 꾸준히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총 12부작으로 준비된 작품이다. 지난해 1% 시청률로 출발해 5회에는 0.9%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고, 이후에도 시청률이 1%대에 머물러 줄곧 2%대 돌파에 실패한 바 있다. 성적과는 무관하게 극은 점점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고 있다.
방영 마지막 주 과연 ‘아기가 생겼어요’는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채널A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11회는 오는 21일(토)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채널A ‘아기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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