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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영화 ‘신의악단’이 입소문을 동력 삼아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어가며 한국 영화 흥행의 의미 있는 사례로 떠올랐다.
14일 오후 기준, ‘신의악단’은 누적 관객 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개봉 3주 차에도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던 성적과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관객 유입이 늘어나며 현재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개봉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영화 시장의 흐름과는 정반대의 궤적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지표는 좌석 판매율이다. 스크린 수에서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개봉 2주 차부터 좌석 판매율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는 동시기 상영 중인 대형 해외 블록버스터들보다도 높은 수치로, 실제 관람객들의 만족도와 재관람 열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작품은 북한 보위부가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가짜 찬양단을 급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담아낸 휴먼 드라마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박시후의 절제된 연기와 정진운을 비롯한 배우들의 조화로운 앙상블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묵직한 메시지와 따뜻한 정서가 결합된 서사는 가족 단위 관객층의 선택을 받으며 ‘N차 관람’ 흐름까지 만들어내는 중이다.
이 같은 흥행 흐름은 침체됐던 한국 영화 시장 분위기 속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최근 한국 영화계는 흥행 양극화와 관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올해 초부터 중·저예산 작품들이 탄탄한 이야기 힘을 앞세워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감성 멜로와 청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작품들이 선전하며 극장가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모습이다.
제작사 측은 “관객의 선택은 결국 이야기의 힘에서 나온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개봉 3주 차에도 예매율과 좌석 판매율이 유지되고 있어 장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cmj@tvreport.co.kr / 사진= ‘신의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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