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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영국의 유명 방송인 로레인 켈리의 부친 존 켈리가 빙판길 사고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향년 84세. 평소 강설량이 많은 지역에 갑작스러운 한파와 결빙이 닥치면서 고령인 고인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존은 이날 오전 7시경 스코틀랜드 사우스 라나크셔의 이스트 킬브라이드 인근서 마트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끝내 현장에서 숨을 거두었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은 영하권의 혹한과 함께 기상청의 눈·빙판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현장 인근 주민들은 “사고 전날 밤 유독 추웠고 발밑이 매우 위험할 정도로 얼어붙어 있었다”고 열악했던 기상 상황을 전했다.
비보를 접한 로레인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부친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내가 다섯 살 때 망원경을 사주셨고 함께 달 착륙 장면을 지켜보며 늘 세상에 호기심을 가지라고 가르쳐 주셨던 아버지를 애도한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생전 건강이 좋지 않으셨지만 이번 이별은 큰 충격”라며 깊은 상실감을 드러냈다. 또 “부모님은 자식이 걱정할까 봐 늘 괜찮다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유가족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사생활 존중을 간곡히 당부했다.
존은 생전 심부전과 폐 질환 의심 증세 등 여러 차례 건강 위기를 겪었으나 그때마다 강한 의지로 회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인은 과거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잃을 뻔한 고비가 있었지만 놀랍게도 다시 일어났다”고 언급해 부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어 대중의 안타까움은 더 커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인 로레인 켈리는 1983년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영국 최대 민영 방송사인 ITV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40년간 진행해 영국인들의 국민 MC로 떠올랐다. 2020년에는 방송 및 자선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 3등급을 수훈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로레인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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