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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영화 ‘해리 포터’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을 맡았던 영국 출신 배우 알란 릭맨의 사망 10주기가 돌아왔다. 고인은 2016년 1월 14일 췌장암 투병 끝에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당시 그의 사망 소식에 영화계에선 추모의 물결이 잇따랐다. 해리 포터 역을 맡았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알란 릭맨은 내가 함께 일했던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사람들은 배우 역할을 보고 알란이 엄격하고 무뚝뚝한 사람일 거라 생각하겠지만, 그는 한없이 친절하고 겸손하며 재미있는 사람이었다”라고 고인과 추억을 회상했다.
또 헤르미온느 역을 맡았던 엠마 왓슨은 “알란 릭맨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 그가 정말 그리울 것”이라며 슬픈 심경을 나타냈다. ‘해리 포터’ 원작자인 J.K. 롤링도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어떤 말로도 충격과 절망감을 설명할 수 없다. 알란 릭맨은 위대한 배우이자 훌륭한 사람이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그가 사망 당시 신혼이었다는 사실도 슬픔의 무게를 더했다. 그는 2015년 1살 연하의 연인 리마 호튼과 50년간 긴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비밀 결혼식을 진행한 알란은 “두 사람만의 결혼식이라 더욱 특별했다”라며 남다른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알란 릭맨은 1988년 40대의 늦은 나이에 영화 ‘다이 하드’로 데뷔했다.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역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는데 당시 원작자 J.K. 롤링은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알란은 제45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조연상, 이듬해 제12회 영국 남우주연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영화 ‘The Winter Guest’와 ‘A Little Chaos’ 각본을 맡으며 감독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김도현 기자 kdh@tvreport.co.kr / 사진=알란 릭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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