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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가 4%대 시청률을 기록해 연일 한자릿 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시청률 집계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경도를 기다리며’는 4.2%(이하 전국 유료 방송 가구 기준, 닐슨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7일 방송된 7회 시청률 3.3%보다 0.9%p 높은 수치다. 또 ‘경도를 기다리며’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지만 여전히 아쉬운 성적이다. 드라마는 2.7%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3%대를 기록하고 있다.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 아내로…엇갈린 운명의 끝
드라마는 과거 두 차례의 만남과 이별을 겪은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훗날 불륜 스캔들을 보도한 기자와 그 사건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펼쳐지는 애틋하고도 진한 로맨스를 그린다.
스무 살과 스물여덟 살, 두 번의 뜨거웠던 연애 끝에 남이 된 이경도와 서지우의 재회는 방영 전부터 두 배우의 신선한 케미스트리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과거 연인이 가장 비극적인 상황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다는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절절한 서사와 긴장감을 동시에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무엇보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김 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 클라쓰’ 등으로 연이어 히트시키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박서준의 복귀에 이목이 쏠렸다. 이번 작품에서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 이경도 역을 맡은 그는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설레는 사랑부터 가슴 아픈 이별 그리고 예상치 못한 재회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섰다.
그러나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드라마가 두 사람의 재회 후 본격적인 로맨스가 궤도에 오른 만큼 남은 4회 동안 반등에 성공해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보결부터 엄정화까지 주연급 특별출연이 만든 명품 서사
드라마는 고보결, 김지웅, 김성균, 임상아, 엄정화 등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특별출연으로 안방극장에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들은 주인공 이경도와 서지우의 서사 곳곳에서 결정적인 역할로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먼저 고보결은 조진언(오동민 분)과 불륜 및 마약 스캔들에 연루된 안다혜 역으로 분해 긴장감을 조율 중이다. 스캔들의 배후인 강민우(김우형 분)와 은밀히 소통하며 이경도에게 미스터리한 실마리를 던지는 그의 행보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극의 의혹을 증폭시킨다.
김지웅은 서지연(이엘 분)의 충직한 정보원 오군으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자림 어패럴을 매각하려는 강민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날카로운 정보력과 능숙한 은신 기술을 선보였고 긴박한 정보전의 묘미를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김성균은 이경도와 서지우의 로맨틱한 순간을 완성한 놀이공원 사장으로 깜짝 등장해 유쾌함을 더했다. 과거 이경도에게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두 사람만을 위한 단독 대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의 모습은 김성균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푸근한 연기와 만나 극 중 가장 달콤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8회의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한 임상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신비로운 디자이너 벨라 진으로 변신한 그는 압도적인 아우라로 화면을 장악했다. 이경도와 서지우가 반드시 섭외해야 하는 인물인 만큼 벨라 진을 둘러싼 향후의 갈등과 그가 보여줄 미스터리한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엄정화는 패션지 편집장 김가을 역으로 출연해 명불허전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유의 재기발랄한 말투와 세련된 비주얼은 물론 강말금(진한경 역)과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환기시키며 신스틸러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박서준♥원지안, 스페인 출장서 확인한 진심
최근 방송된 8회에서는 자림 어패럴 상무로서 첫발을 뗀 서지우와 그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이경도의 다정한 모습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경도는 낯선 환경을 힘들어하는 서지우를 위해 과거 두 사람 모두에게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운전기사 김충원(최덕문 분)을 다시 모셔오며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또한 상무 취임 보도자료 사진을 직접 찍어달라는 서지우의 부탁에 투덜대면서도 정성껏 카메라를 든 이경도의 모습은 “네가 좋아하는 세상을 만들어주겠다”던 그의 진심 어린 다짐을 증명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지지에 힘입어 서지우는 임원진의 무시와 반발 속에서도 차근차근 업무를 수행하며 단단해진 성장을 보여주었다. 특히 디자이너 벨라 섭외를 위해 함께 떠난 스페인 말라가 출장은 두 사람에게 고된 일정마저 소중한 추억이 되는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간이 되었다.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 넘치는 반전이 이어졌다. 이경도는 서지연의 커피에서 알츠하이머 부작용을 유발하는 약물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파악해 서지우에게 알렸다. 남편 강민우의 상상을 초월하는 악행을 마주한 서지우는 과거의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꾸며 충격에 빠졌다.
방송 말미 이경도는 강민우의 마약 및 불륜 제보 배후를 캐기 위해 후배 김두진(한은성 분)에게 은밀한 후속 보도를 제안해 반격을 예고했다. 과연 이경도가 자림 어패럴을 삼키려는 강민우의 계략으로부터 서지우를 지켜내는 최후의 방패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지우를 향한 이경도의 치열한 사투는 오는 1월 3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9회에서 이어진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JTBC ‘경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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