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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효경 기자] 가수 겸 배우 조정민이 원로 배우 김지미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10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故) 김지미는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85세. 한국 영화계를 이끌었던 김지미의 비보에 연예계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소식이 알려진 후 조정민은 10일 개인 계정을 통해 “한 시대의 빛이던 배우 김지미 선생님의 기별을 접하며 깊은 슬픔을 감출 수 없다”며 김지미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며 스크린에 살아 숨 쉬는 감정과 우아함을 새겨 넣었던 분, 관객에게는 위로와 감동을, 동료에게는 귀감과 영감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눈빛 하나, 미소 하나에는 영화가 가진 힘과 인간이 가진 따뜻함이 함께 담겨 있었다”고 고인의 생전 모습을 되짚었다. 덧붙여 조정민은 “그분의 예술은 시간이 지나도 희미해지지 않는 별처럼 한국 영화사에 영원히 자리할 것이다. 부디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 그 오랜 시간 우리에게 주셨던 감동과 사랑, 잊지 않겠다”며 명복을 빌었다.
김지미는 신인 시절부터 김지미와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과거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김지미는 “요즘 보기 드문 친구다. 우연한 기회에 무대를 보게 돼 연습하는 곳도 찾아가면서 인연이 됐다. 내가 미국에 살고 있으니 한국에 오갈 때마다 기회가 되면 만났다”고 밝혔다. 또 “톱이 된다는 건 피나는 노력이 아니면 안 된다. 헛된 길로 가지 말고 한 길로 쭉 열심히 해서 우뚝 서는 걸 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지미의 사망 원인은 저혈압에 의한 쇼크사로 드러났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영협) 관계자는 “평소 심폐소생술을 원치 않으셔서 약물 치료를 했으나 극복을 못하셨다”고 설명했다. 김지미는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저혈압 증세로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결국 세상을 떠났다. 영협 관계자는 “미국에서 유족들이 장례를 치르고 있다. 이날 화장을 했고, 오는 13일에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다”며 한국에서는 따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인협회 등 영화계에서는 충무로에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1940년생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별아 내 가슴에’, ‘비오는 날의 오후 세시’, ‘장희빈’을 통해 60년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비구니’, ‘길소뜸’, ‘물의 나라’ 등의 작품으로 1980년대 이후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정효경 기자 jhg@tvreport.co.kr / 사진=조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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