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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오스트리아 유명 인플루언서인 슈테파니 피퍼가 외딴 슬로베니아 숲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당국은 피퍼의 전 남자친구가 살해 사실을 자백하고 수사관들을 시신 유기 장소로 안내한 후에야 이 참혹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넨 자이퉁에 따르면 피퍼는 지난 22일 한 휴일 모임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종적을 감췄다. 다음날 예정된 모델 촬영에 그가 나타나지 않자 지인들이 실종 신고를 했고 그의 자택으로 출동한 경찰은 반려견만 홀로 남아 있었으며 휴대전화는 꺼져 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의자로 지목된 전 남자친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가 실종 전 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 국경을 여러 차례 넘나든 기록을 확보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피퍼가 실종된 지 이틀 뒤 전 남자친구는 슬로베니아 국경 근처에 있는 센틸의 몬드 카지노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지른 뒤 인근에서 체포됐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그는 불타는 차량 근처에서 발견되어 슬로베니아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오스트리아로 송환이 요청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전 남자친구는 끈질긴 경찰 조사 끝에 자신이 피퍼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수사관들은 전 남자친구의 진술을 바탕으로 유기 장소인 슬로베니아 숲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재 그는 오스트리아로 이송되었으며 사건이 확대됨에 따라 그의 친형과 의붓아버지 또한 구금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아직 명확한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수사관들이 밝혀낸 피퍼의 마지막 행적은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였다. 그는 반려견과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계단에서 섬뜩한 사람”을 봤다고 적었다. 특히 “어두운 형체가 보인다”며 수상한 사람을 묘사한 이 메시지는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이 됐다. 시신이 발견되기 전 그의 어머니인 실라 레겐슈타인은 딸을 찾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에는 금전적으로 보상하겠다”는 절박한 공개 호소를 내놓기도 했으나 안타깝게도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슈테파니 피퍼는 31세의 오스트리아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이었다. 그는 그라츠에 거주하며 활동했으며 특히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그는 실종 당일에도 예정된 모델 촬영이 있었을 만큼 활발한 직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슈테파니 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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