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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은주영 기자] ‘국민 배우’로 불리던 고(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정치계를 포함해 수많은 대중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MBC ‘거침 없이 하이킥’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나문희가 고인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8년 만에 연극 ‘황금연못’으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나문희는 25일 스타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순재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이순재에 대해 “연기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늘 열정을 잃지 않았던 분”이라며 “‘하이킥’을 할 때도 한 번도 쉬거나 빠진 적이 없다”고 기억했다. 또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후배들의 연극을 챙겨 보러 다니시곤 했다”며 각별한 후배 사랑이 묻어나는 일화를 전했다.
나문희는 부산 해운대에 머물던 중 호텔 지배인을 통해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그는 “깜짝 놀랐다. 편찮으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나도 이제 힘이 없으니까 그동안 자주 뵙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또 “나중에 또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꿈같은 이야기를 나눴었다. 이제는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없어 안타깝다”고 떠올렸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되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나문희를 포함해 최불암, 하정우, 박해미, 김우빈, 신민아 등 후배 배우들이 근조 화환을 보내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예술인이자 국민배우였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지난해 말부터 약 1년간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그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일정을 취소, 지난 4월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에도 불참하는 등 대중의 걱정을 샀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이순재는 올초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 70년 만에 대상을 받으며 역대 최고령 수상자로 기록됐다. 수상 소감을 위해 무대에 오른 그는 “시청자분들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KBS는 현재 그의 유작인 ‘개소리’ 특별 편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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