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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마동석이 전 직장 동료들에게 일격을 당했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동석 주연의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가 2일 연속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4일 87,251명의 관객을 동원한 ‘거룩한 밤’은 누적관객수 499,344명을 기록하며 5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박스오피스 순위가 연일 하락하는 등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박스오피스 1위는 ‘야당'(150,345명)이 차지했다. 그 뒤로 ‘마인크래프트 무비'(102,981명), ‘썬더볼츠*'(93,377명)가 이름을 올리며 톱 3를 형성했다.
‘거룩한 밤’은 지난달 30일 개봉 직후 정상을 찍으며 흥행 질주를 예고했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1일 ‘야당’에게 박스오피스 1위를 내어준 ‘거룩한 밤’은 다음 날엔 3위로 밀려났다. 이후 3일에는 4위까지 순위가 밀린 뒤 순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황금연휴에 맞춰 개봉한 ‘거룩한 밤’은 마동석이 제작과 주연을 맡아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앞서 그가 주연과 제작을 맡은 ‘범죄도시’ 시리즈는 2022년 개봉한 2편(1269만)을 시작으로 3편(1068만), 4편(1150만)이 3년 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때문에 ‘거룩한 밤’이 4년 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 현재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흥미롭게도 ‘거룩한 밤’과 같은 날 개봉한 ‘썬더볼츠*’는 마동석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썬더볼츠*’는 어벤져스로 유명한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인데, 최근 마동석은 이들과 함께 작업을 한 적이 있다. 마동석은 마블의 영화 ‘이터널스'(2021)에서 길가메시 역을 맡아 전 세계팬들과 만났다. ‘이터널스’는 과거 마블 영화와 비교해 흥행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국내에서만 30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마블과 마동석의 연결고리는 더 있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를 한국팬들은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부르는데, MCU는 원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뜻하는 용어였다. 공교롭게도 ‘거룩한 밤’과 ‘썬더볼츠*’가 극장가에서 맞붙게 되면서 MCU 간에 대결이 성사됐다. 이 승부에서는 원조 MCU가 한 발 앞서는 모습이다.

4일까지의 누적관객수는 ‘거룩한 밤'(499,344명)이 ‘썬더볼츠*'(477,915명)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2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썬더볼츠*가 더 높은 순위에 올라 분위기가 역전됐다. 그리고 5일(오후 6시 기준) 예매율도 ‘썬더볼츠*'(11.8%)가 ‘거룩한 밤'(8.8%)을 앞서고 있다. 이런 추세로 봤을 때 조만간 ‘거룩한 밤’의 누적관객수를 ‘썬더볼츠*’가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도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영화 평점 서비스 키노라이츠에서 ‘거룩한 밤’은 16%라는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급조한 오컬트”, “전혀 놀랍지 않은 구마의식”, “마동석의 주먹질이 질린다”, ‘최악의 가짜 오컬트”, “마동석이라는 브랜드의 한계” 등 아쉬운 평을 남겼다.
반면 ‘썬더볼츠*’는 키노라이츠에서 96%라는 높은 지수를 기록 중이다. 이 영화를 본 관객은 “오랜만에 울컥한 영화”, “다음 편이 기대된다”, “마블 반등의 분기점”, “신선하고 재밌는 MCU 작품”, “마블이 정신 차렸다”, “최근 마블 영화 중에 제일 좋다” 등의 호평과 함께 영화의 관람을 적극 추천했다.

전 직장인 마블과의 승부에서 쓴 맛을 본 마동석의 ‘거룩한 밤’은 남은 황금연휴 기간 동안 아쉬운 흥행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까.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거룩한 밤’·’썬더볼츠*’ 스틸컷,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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