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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진주영 기자] 올해 칸 국제영화제의 주요 부문에서 한국 영화가 자취를 감췄다. 단 한 편도 공식 초청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4월 10일 오전 프랑스 파리 UGC 몽파르나스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78회 칸 영화제의 경쟁·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은 물론 비경쟁, 미드나잇 스크리닝, 주목할 만한 시선, 칸 프리미어 등 모든 주요 부문에서 단 한 편도 초청되지 못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과 제작비 300억 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이정은과 공효진, 박소담, 이연 주연 ‘경주기행'(감독 김미조)이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초청을 받지 못했다.
칸 영화제에서 한국 장편 영화가 한 편도 초대받지 못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단편 경쟁부문에 출품된 세이프를 제외하고 주요 부문에서 빈손이었던 201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00년대 들어 칸은 매년 1편 이상 많게는 3~4편의 한국 영화를 꾸준히 초청해 왔다.
특히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는 경쟁 부문에서는 ‘기생충’ 이후 3년 연속 초청작을 내지 못한 셈이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송강호가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한국 영화는 최근까지도 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다만 칸 국제영화제 측이 추가 선정작을 발표하기도 하는 만큼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다.
제78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3일 개막해 24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국민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맡았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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