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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디즈니가 실사 뮤지컬 영화 ‘백설공주’ 흥행 실패 여파로 차기 프로젝트였던 ‘라푼젤’ 실사화 제작을 전격 중단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난 4일(현지 시각) 디즈니가 영화 ‘라푼젤’ 실사화를 잠정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고예산으로 제작된 ‘백설공주’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디즈니는 지난 2010년 애니메이션 ‘라푼젤’로 5억 9천만 달러(한화 8790억 원)의 글로벌 수익을 올리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실사화 작업은 끝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프로젝트에는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으로 이름을 알린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과 ‘토르: 러브 앤 썬더’ 각본을 맡았던 제니퍼 케이틴 로빈슨이 참여했다.
또 주인공 라푼젤 역에는 영화 ‘작은 아씨들’, ‘레이디 맥베스’ 등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배우 플로렌스 퓨가 낙점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백설공주’가 개봉 전부터 캐스팅 논란과 원작 훼손 논쟁에 시달리고 전 세계 수익 1억 4570만 달러(한화 2134억 원)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디즈니 내부에서도 실사화 기조에 대한 재검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선보인 실사화 영화 ‘인어공주’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디즈니는 내달 23일 ‘릴로&스티치’ 실사 영화와 2026년 7월 10일 ‘모아나’ 실사 버전 개봉을 예고하고 있다. 이 두 작품의 성패가 향후 실사화 프로젝트의 향방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영화 ‘백설공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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