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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박정민, ‘계엄령’ 여파로 ‘1승’ 홍보 차질…개봉일에 울상

박혜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박혜리 기자] 오늘(4일) 개봉한 영화 ‘1승’의 주역 송강호와 박정민이 비상계엄 여파로 ‘씨네타운’에 불참했다. 4일, SBS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따르면, 송강호와 박정민은 개봉일을 기념해 이날 ‘씨네초대석’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 사태의 여파로 제작진과 논의 끝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DJ 박하선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비상계엄 사태를 간접 언급하며 “밤새 많이 피곤하고 힘드셨을 거다. 댓글을 보니까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하시더라”며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음악으로라도 기분 전환하기 위해 많이 (방송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힘내서 한 번 해보겠다”라고 오프닝 멘트를 열었다.

이어 “오늘은 ‘씨네초대석’이 예고돼있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위로가 되는 영화 OST를 틀어보려고 한다.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을 때가 많은데 진짜 영화로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는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한편, 영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최근 송강호는 여자 배구에 대해 ‘아기자기’라고 성차별적 발언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 바 있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1승’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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