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축구 선수 제시 린가드가 축구장을 넘어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린가드는 28일 자신의 채널에 한국에서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선보였다.
영상 속 린가드는 부상 회복을 위한 치료와 손톱 관리를 위해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그는 손톱 관리 직원에게 서툰 발음으로 “스물일곱?”이라고 묻고, 숫자를 세며 “쉰하나, 쉰둘, 쉰셋… 60은 잊어버렸다. 예순!”이라고 말하는 등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이어 동료에게 “진짜 좋아. 힘들어? 왜 힘들어?”라고 대화를 시도하며 자연스러운 적응력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의자에 앉아 노래를 흥얼거리며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 가사를 부르기도 했다. 같은 날 린가드는 해당 영상 일부를 개인 계정에 올리며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를 태그하고, 12월 15일 신곡 ‘KAMSAHAMNIDA’를 발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곡의 제목은 한국어 표현 ‘감사합니다’의 발음을 그대로 따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린가드는 올해 K리그 FC서울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뛰어난 경기력과 놀라운 한국 적응력으로 팀의 흥행을 이끌었다. FC서울은 린가드의 영입 이후 K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50만 관중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린가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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