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리 기자] 셰프 파브리가 미슐랭 레스토랑의 현실을 고백했다. 지난 28일, 채널 ‘이태리 파브리’에서는 “이탈리아 남자들의 끝없는 토크. 이제 말 그만하실게요. 집 좀 가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파브리는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이탈리아 생활을 회상하며 다양한 일화들을 털어놨다.
‘사랑하는 일을 하며 월 100만 원 벌기’와 ‘싫어하는 일을 하며 1000만 원 벌기’ 중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파브리는 “20년 동안 미슐랭 스타 식당을 운영하면서 월 100만 원으로 살았다. 왜냐하면 그것 이상 돈을 더 벌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다행히 우리 가족, 부모님이 많이 지원했다. 부모님이 없었으면 저는 그 식당 운영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파브리는 “저한테는 익숙한 상황이다. 돈 많이 못 벌어도 만족감, 기쁨이 최고로 있었다. 그것도 생활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권성준도 파브리의 말에 동의하며 “저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 가게를 할 때 매출을 본 적이 없다. 얼마 버는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상업이 아니라 예술이구나”, “전혀 상상도 못 했다”, “왜 안 돌아가고 싶다 한지 이해가 간다”, “요리를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파브리는 지난 2004년부터 이탈리아 북부에서 ‘Al Porticciolo 84’라는 미슐랭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이후 파브리는 지난 2018년 ‘한식대첩’에 출연한 후 지난 2019년 거주지를 한국으로 옮겼다. 현재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파브리 키친’을 운영 중이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이태리 파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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