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김범수가 8세 딸 희수의 ‘조기 유학’ 이슈로 아내와 입장 차를 보이며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 나가 안방 시청자들의 공감과 관심을 증폭시켰다. 2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9회에서는 ’57세 꽃중년’ 김범수가 방송 최초로 ‘전지현 닮은꼴’인 11세 연하의 아내를 공개하는 한편, 영재 판정을 받은 딸 희수의 미래에 관해 아내와 현실적인 그림을 그려 나가는 모습이 펼쳐졌다.
김범수는 스케줄이 끝난 후 자신의 아내를 직접 픽업했다. 첫 방송 출연으로 오랜만에 화장을 한 아내의 모습에 김범수는 “멀리서부터 빛이 나더라”며 팔불출 면모를 보였고, 아내는 “1절만 하라고 했지”라고 받아치며 ‘찐 부부’ 케미를 드러냈다.
니는 국제학교의 학부모 상담에 동행한 뒤, 희수를 픽업해 한강 나들이에 나섰다. 이때 김범수는 희수가 “두발자전거를 타보고 싶다”고 하자 “위험하니 다음에 타자”고 거절했는데, “타도 된다”는 아내의 ‘쿨’한 승낙에 두발자전거의 핸들을 꽉 잡은 채 희수에게 타는 법을 가르쳤다. 이 광경을 지켜본 꽃대디 전원은 “뒤에서 붙잡아야지, 저렇게 가르치면 아빠가 운전하는 것과 다름없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속에서 천불이 난다”며 김범수의 ‘과잉보호 육아’에 ‘극대노’를 발산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김범수 가족은 희수의 학교 친구들과 함께 모여 ‘학부모 회동’ 시간을 가졌고,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는 부모들답게 ‘조기 유학’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눴다. 학부모 상담에서 희수의 유학을 추천받았다는 김범수 부부의 경우, 아내는 “희수의 큰 꿈을 위해 일찍 보내고 싶다”며 조기 유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김범수는 “현재 국제학교에 보내는 형편도 빠듯하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범수의 속 타는 마음을 알 리 없는 희수는 식구들과 함께한 저녁 식사 도중 “대학교는 외국으로 갈 거야, 하버드에 가고 싶어”라며 유학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해 김범수를 더욱 큰 고민에 빠지게 했다.
결국 부부는 저녁 식사 후 희수의 ‘조기 유학’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했다. “개인적으로 희수와 일찍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김범수와 달리, 아내는 “본인이 가고 싶어 하니 보내는 게 당연하다”라며 “넓은 세상을 빨리 보여주고 싶어서, 중학교에 올라가는 시기인 ‘주니어 보딩’이면 어떨까”라며 구체적인 시기까지 생각해둔 모습이었다. 이에 “아내가 저렇게까지 생각하고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고 깜짝 놀란 김범수는 “유학 비용이 어마어마해서, 경제적인 문제로 당장은 어렵다”며 현실적인 걸림돌을 언급한 뒤, “아직은 시기상조지만, 당장의 답을 찾기보다는 희수의 미래를 위해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내가 더 잘할게”라며 또 한 번 ‘파이팅’을 다짐하는 김범수에게, 아내는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어”라며 애정 어린 응원을 건넸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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