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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들고 상욕하는 20살 아들 무서워 ‘주방칼’ 숨기고 자는 엄마

남금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방송인 문세윤이 아들을 말리지 않는 강자 부부 남편의 행동에 의문을 표했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 소유진, 김응수, 박지민, 문세윤이 강자 부부의 사연에 충격을 받았다.

이날 부부 관찰 2일 차, 아내는 자신에게 욕하는 둘째 아들을 보고도 가만히 있는 남편에게 화를 냈다. 둘째 아들의 심각한 언행은 계속됐고, 패널들은 충격을 받았다. 아내는 “부모 자식 간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냐”라며 시험관으로 성공해서 귀하게 키운 아이가 변한 걸 믿지 못했다.

아내는 방에 주방 칼을 숨겨두고 있었다. 아들에게 위협을 느낀다는 아내는 “아무래도 그런 게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패널들은 “이렇게 어떻게 사냐”라며 안타까워했다. 아내가 방문을 잠그고 들어간 사이 거실에 있는 아들과 남편의 관계도 볼 수 있었다. 거실에서 아들이 커피를 찾자 남편은 “없으면 사 올게”라며 커피를 사 손수 열어 방에 가져다주기까지 했다.

남편은 둘째 아들이 부르자 “예”라고 답하며 아들을 계속 쫓아다니며 사소한 일도 처리해 주었다. 문세윤은 “왜 이렇게 해주시죠?”라고 의아해했고, 소유진은 “왜 이렇게 됐을까”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들이 누울 수 있도록 자신이 앉아 있던 소파를 내어주고 바닥에서 잠을 청했다. 결국 박지민은 “무슨 두목님한테 하듯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보는데 너무 괴로웠다. 부모와 아들 대화가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소유진은 “진짜 부모님 심정이 오죽하겠냐.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알아보고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저도 절실한 마음이 같이 든다”라며 울먹였다.

남편은 “엄마가 웃고 얘기를 걸면 원인 자체가 없는 일이 된다”라고 했고, 패널들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문세윤은 “영상을 보고 여기 있는 모두가 충격을 받았는데, 오히려 아버님만 아무렇지 않다고 얘기하시는 게 놀랍다. 본인의 아내가 자식에게 욕을 먹는데 어떻게 한소리도 안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답답해했다.

남편이 “아들한테 다 이야기했죠”라고 했지만, 문세윤은 “그 정도 수위가 아니다”라며 아들에게 먼저 사과해 보라고 한 적 있는지 물었다. 남편은 “갈등의 뿌리가 너무 깊어서 갈등 당사자들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패륜 같은 행동을 할 때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옳고 그름을 배우지 못한 경우나, 반사회적 인격을 가진 경우다. 소시오패스, 분노조절장애일 수도 있다”라면서 “근데 다 아닌 것 같다. 학대받고 큰 아이들이 그럴 수 있다. 아내분이 학대했다는 게 아니라, 엄마의 의도를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거다”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아들 마음의 큰 고통이 느껴진다”라면서도 “물론 마음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이래도 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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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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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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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좋은벗

    어떻게 아들이 엄마에게 쌍욕을 할수 있지~ 하고 결과만 놓고 이야기하면 해결이 안남,, 원인을 분석하고 소통하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풀리게 되어있다.. 우린 간혹 서로 안좋은 모양새를 보이느니 헤어지는게 맞다라고 판단하고 이혼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런데 서로 꼬인 실타래를 풀 용기가 있다면 한번 해볼만하지 않은가~ 그러나 알을 깨기가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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