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산하 기자] 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우가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속편 제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최근 ‘더 할리웃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러셀 크로우는 최근 카일 메러디스와의 인터뷰에서 “난 ‘글래디에이터’의 속편이 나온다는 사실이 조금 불편하다. 왜냐면 당연히 내 캐릭터는 죽었고, 어떻게 되는지 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러셀 크로우는 2000년대 ‘글래디에이터’ 영화에서 로마 검투사 막시무스를 연기했다. 리들 스콧이 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막시무스가 그의 가족을 죽이고 자신을 노예로 보낸 부패한 황제에 대해 복수를 시작하는 내용을 그린다.
‘글래디에이터 2’에서 폴 메스칼은 원작에서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로마 황제 코모두스의 어린 조카로 묘사된 성인 루시우스를 맡는다. 그는 지난해 “‘글래디에이터 2’가 ‘분명 내가 한 것들 중 가장 큰 영화”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너무 흥분되지만, 뭐랄까. 이 영화의 유산에서 벗어나는 것이 조금 어려운 것 같다. 나는 이 영화가 정말 잘 쓰여 있고, 원작에 경의를 표하지만, 또 제가 발을 들여놓고, 편안하게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부담감과 함께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원작 ‘글래디에이터’에 대해 러셀 크로우와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폴 메스칼은 “우리가 무슨 얘기를 나눠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영화에 대한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무척 좋겠지만, 캐릭터는 완전히 별개이니까요”라고 답했다.
한편,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제5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제73회 아카데미상 작품상까지 수상했다. 아카데미상에선 무려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5관왕을 차지했다.
‘글래디에이터 2’는 3억 1000만 달러(한화 약 4320억 원)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북미 기준 오는 1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영화 ‘글래디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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