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을 제작한 래몽래인과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진실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의 ‘경영권 편취’ 주장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동의할 수 없다”며 입장을 밝혔다.
10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공식입장을 내고 “김 대표는 정상적이고 명확한 계약 내용을 준수하지 않고 계약을 위반하는 행위를 하면서 오히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이정재와 투자자들을 모함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김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매각하고 스스로 회사를 떠날 결정을 하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인수를 요청했다. 그러나 계약이 체결되고 유증 납입까지 이루어진 이후 계약서의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며 계속 경영을 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면서 “이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 경영자와 이정재는 유상증자 이후 김 대표를 수차례 만나 계약의 이행을 촉구했다. 또한 인수 이후 회사 운영의 비젼을 설명하고 김 대표 및 래몽래인의 직원들과 함께 사업을 펼쳐 나가며 그들이 고유 업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유지하는 내용 또한 협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러나 김 대표는 자발적 의사로 회사의 매각을 결정하였음에도 계약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말을 바꾸면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래몽래인을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중상모략까지 하고 있다. 대상 회사 인수의 목적과 의도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면 이의제기와 함께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그만인 것을 자의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놓고 이제 와서 마치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강압적인 행위였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은 자신의 투자계약 위반에 대하여 구차한 변명을 대는 것에 불과하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또 “계약 불이행을 넘어 ‘경영권 탈취’ 내지 ‘주주 이익에 반하는 회사 인수’와 같은 사실이 아닌 말을 퍼뜨리며 신뢰를 저버리는 김 대표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부득이 법의 심판을 받기를 택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조속한 시일에 래몽래인의 정상적인 경영과 회사의 발전으로 주주 분들의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입장문을 마쳤다.
래몽래인은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로 지난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으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며 김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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