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구혜선, 이별 떠올리며 ‘눈물’…잘 사는 줄 알았는데

[TV리포트=전하나 기자] 배우 구혜선이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반려견 감자와의 이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30일 방송되는 채널 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원조 ‘캔디걸’ 구혜선이 방문해 최근 느낀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2020년 안재현과 이혼 후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구혜선은 대학교에 복학 후 학업에 열중한 근황을 전했다. 실제로 그는 우수한 성적을 받으며 수석 졸업한 것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구혜선은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구혜선은 가족 같았던 반려견 감자와의 이별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구혜선은 “사람은 장례를 치르는데 강아지가 죽었다고 그럴 수는 없잖아요”라며 슬픔을 누르고 학교로 가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반려견이 떠난 후 현실감이 없었고 떠났다는 사실을 회피했다고 고백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후 구혜선이 겪고 있는 정신적 후유증을 ‘펫로스증후군’이라고 설명하며 가족을 잃은 상실감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구혜선은 사실 감자뿐만 아니라 4년 동안 6마리의 강아지를 떠나보냈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학업이라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마냥 슬픔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었다”라며 졸업 후 정신을 차려보니 반려견들이 세상을 떠났다며 괴로웠던 심정을 전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중요한 대상의 죽음을 접했을 때 자연스럽게 보이는 반응으로 ‘다브다(DABDA) 리액션’이 있다고 설명한다. Denial(부정하다), Anger(화, 분노), Bargain(협상, 흥정), Depression(우울함), Accept(받아들이다)의 과정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데 반려동물을 떠나보냈을 때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현재 구혜선은 마지막 과정인 Accept(받아들이다)의 과정에 도달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 오은영 박사는 반려동물이 떠난 후 많은 분들이 후회하며 쉽게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고 설명하며 오은영 박사가 20년간 함께 했던 반려견 뽀삐를 회상한다. 이에 구혜선 또한 깊이 공감하며 “많은 반려견을 키웠기 때문에 사랑을 듬뿍 주지 못했다”라고 후회하며 반려견 감자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낸다.

과연 구혜선을 위한 오은영의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세상 속 모든 사람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멘털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채널 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