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 인기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에 출연한 배우 우콘 요시유키가 성추행 당사자에게 공식 사과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우콘 요시유키가 대표를 맡고 있는 극단 ‘오하요우 극장 40분! Nippon 조녀지'(이하 ‘오하극’)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여배우에게 성희롱 행위를 가하고 상처를 준 사실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작성했다.
우콘 요시유키는 최고 시청률 42.2%를 기록한 TBS 일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중년 배우로, 올해 환갑을 맞이했다.
우콘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하였다고 폭로한 여배우 A씨는 그가 이끌고 있는 극단 ‘오하극’에 수년 전부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신과에 다닐 정도로 고통을 받았다”라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우콘이 자기와 단둘이 만나자고 연락하거나 갑자기 껴안으며 볼에 키스하는 등 과도한 스킨십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A씨는 극단 주최자인 우콘을 무시할 수도, 극단에서 나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밝히며 과도한 스트레스로 몸살을 앓았다고 전했다.
우콘의 성추행 행위는 A씨가 올해 들어 주변에 상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수면 위로 부각됐다. 또 함께 연극을 했던 동료 배우 증언에 따르면, 우콘은 마음이 드는 여배우의 귓가에 “좋아해”라고 속삭이거나 포옹하는 등 불필요한 스킨십을 벌였다고 전해진다.
논란이 거세지자, 우콘 요시유키의 소속사는 우콘과 A씨와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결국 우콘 측은 지난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성희롱 행위를 인정했다.
그는 “일부 여배우들에게 키스하거나 성적인 발언 등 성희롱 행위를 시도하고, 정신과에 다닐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을 줬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극단의 해산도 발표했다.
이에 네티즌은 “소문이 들리니까 사과하네”, “환갑 된 사람이 그러고 싶나”, “극단 운영자가 그러는 거 완전 갑질이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우콘 요시유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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