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모 밑에서 자란 ‘의수저’ 스타들

유소연 기자 2024.03.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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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소연 기자] 의사 부모님을 둔 금수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배경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을 거둔 스타들이 있다. 의사 부모님의 힘을 빌리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재능을 펼치며 ‘열일’하는 스타들을 모아봤다.

26일 배우 신슬기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에서 서심 병원 병원장의 외동딸이자 전교 1등인 2학년 5반 반장 서도아 역을 분했다.

이날 신슬기는 성형외과를 운영 중인 의사 아버지를 직접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도아가 극 중 병원 의사 딸로 나온다. 나도 아버지가 의사인 딸로서 연기할 때 아버지를 많이 떠올렸다”라면서 “우리 아버지가 도아 아버지 같았다면 어떤 마음이었을까. 저희 아버지와 비슷한 부분이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피라미드 게임’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신슬기는 “아버지가 ‘넌 어떻게 또 거기서 의사 딸로 나오냐’면서 재밌어하셨다”라고 전했다.

신슬기는 또 “아버지가 배우 활동에 예능 출연에 대해 걱정하셨지만, 시사회에서 드라마를 보고 나서는 응원으로 바뀌었다”라며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이자 비비지 멤버 엄지 역시 아버지가 국내에서 유명한 M치과 체인점의 원장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M치과는 SNS에 “뮤직뱅크에서 ‘유리구슬’로 첫 무대를 갖는 여자친구! 다이나믹한 안무 구성과 멋집 모습 기대가 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함께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치과 측은 “걸그룹 데뷔를 알려드리는 이유는 멤버 중 엄지 양이 원장님의 막내 딸입니다”라고 덧붙이며 해당 글을 게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엄지는 총 3남매로 오빠는 동양화, 언니는 한국무용을 전공해 의사 아버지 밑에서 예술혼이 가득한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배우 정해인도 아버지가 경기도 안산의 한 안과 병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어머니 역시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병리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해인의 아버지는 가톨릭의대 안과 외래교수로 활동해 후배 양성에 기여했으며 국내외 학회의 정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 정해인은 뉴욕 야경을 보며 아버지에게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나 환자 보고 있다”라며 짧은 인사만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미나도 아버지가 오사카대 의학부 부속 병원 교수이자 미래 의료 개발부 센터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래퍼 베이식의 아버지는 경북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알려져 있으며, 래퍼 쿤타 역시 어머니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해 의사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