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영국의 음반 음악 수익이 역대급 수치를 달성했다.
지난 29일 영국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ERA는 영국의 음반 음악 매출이 22억 2300만 파운드(한화 약 3조 754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억 4,600만 파운드(한화 약 3조 4557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8.65%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13년 10억 2,0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7,227억 원)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결과다. 특히 연간 총액이 2001년 더 그레이트 히트였던 기록을 처음으로 넘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러한 영국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세는 다른 수치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1월에 발표된 영국 음반 산업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영국의 총 노래 스트리밍 수는 전년 대비 12.8% 증가한 총 1,796억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총 스트리밍 수였던 909억 건의 약 2배에 다하는 수치이다.
ERA의 CEO 킴 베일리는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결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날”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음악과 아티스트, 작곡가들에게는 경사스러운 날”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 수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혁신과 투자 덕분에 음악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킴 베일리는 이러한 성장세를 구독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을 개척했기 때문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ERA는 다음 달 발표 예정인 2023년 영국 음악, 비디오 및 게임 산업의 총 매출을 전년 대비 7% 증가한 119억 파운드(한화 약 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픽사베이(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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