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를 받는 대만 가수 겸 배우 염아륜(38)은 다시 일을 시작하려 한다.
3일(현지 시간) 외신 ‘star.sten’ 보도에 따르면 염아륜은 최근 해외 취업을 이유로 출국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현지 법원은 염아륜의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가 아직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원에 직접 출석해 판결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해외에 갔다가 귀국하지 못하게 될 경우 향후 판결이나 집행 절차를 밟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법원은 또한 염아륜의 출국 금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염아륜의 범죄 사실이 인정될 경우 법원으로부터 6개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고, 그가 재판 절차 및 형의 집행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염아륜은 현지 인플루언서 야오러에 의해 ‘미투 운동’의 가해자라고 폭로 당했다. 야오러는 2018년 자신이 16살이었을 때 염아륜과 교제했고 이때 동성 성추행과 성관계 촬영 강요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관계 촬영을 거부하자 염아륜이 몰래 촬영 후 유출했다고 밝혔다.
야오러는 당시 기자회견을 열었고, 염아륜도 참석했다. 염아륜은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다만 그는 “절대 몰래 촬영하지 않았다. 타인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불법 촬영을 부인했다. 그는 영상 유출 역시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안타깝게도 염아륜은 야오러와 합의되지 않은 상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이었다. 야오러는 염아륜의 갑작스러운 등장해 불쾌해 했으며, 사과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염아륜은 지난 2018년에도 남성 3명과 사귀었다는 스캔들이 난 바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데뷔한 대만 인기 보이그룹 비륜해 출신이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염아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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