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AI 초상권 침해 문제에 칼을 빼 들었다.
1일(현지 시간) 외신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스칼렛 요한슨이 무단으로 자신의 이름과 초상권을 사용한 AI 온라인 앱 ‘Lisa Ai: 90s Yearbook & Avatar’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스칼렛 요한슨의 이미지를 토대로 만들어진 가상 캐릭터가 AI 앱을 홍보하는 22초짜리 광고 영상이 게재됐다.
광고 영상은 영화 ‘블랙 위도우’의 한 장면을 배경으로, 스칼렛 요한슨이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칼렛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며 시작했다. 이어 그의 외형과 목소리를 닮은 가상 캐릭터가 등장해 “아바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텍스트로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고, AI 동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광고 아래에는 “‘Lisa AI’가 생성한 가상의 인물로, 스칼렛 요한슨과 아무 관련이 없다”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이에 대해 스칼렛 요한슨의 변호사는 “우리는 이 일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반적인 행동 방침에 따라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스칼렛 요한슨 측의 강경 대응에도 해당 앱은 여전히 다운로드가 가능한 상태이며, 개발사는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배우 톰 행크스도 초상권 도용으로 피해를 입었다. 한 치과 광고 영상에 자신의 AI 버전이 등장해 홍보한 것. 이에 톰 행크스는 “조심하세요. 난 광고와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라고 해명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마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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