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제시가 노출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제시는 “비욘세는 아무리 섹시하게 입어도 욕을 먹지 않는다”면서 “이건 문화 차이”라고 했다.
31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스트리트 토크 파이터 특집으로 제시 정석용 김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언프리티랩스타’ 출연 전 오랜 무명 시절을 보냈던 제시는 “난 수입이 없을 때도 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았다. 우리 부모님은 단 한 번도 나에 대해 반대한 적이 없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던 응원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생계를 위해 학습지 교사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그는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부모님 돈을 받기는 싫으니까 스스로 돈을 벌려고 외국인 아이들을 가르쳤다. 2+2 정도를 가르친 거다. 나도 수학은 못한다”라고 했다.
최근 싸이의 피네이션을 떠나 박재범이 이끄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제시는 “박재범이 좋나, 싸이가 좋나?”라는 질문에 “둘 다 싫어”라고 소리치는 것으로 돌싱맨들을 웃게 했다.
이어 그는 “인간적으로 말하는 건가? 그렇다면 박재범이다. 싸이가 싫다는 게 아니다. 다만 나이가 있다 보니 경험이 많아서 ‘네가 해야 돼’가 되더라. 반면 박재범은 친구였다가 회사로 엮인 거라 싸우면서 조율해가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싸이가 노출 의상을 입지 말라고 했다던데 진짠가?”라는 질문엔 “못하게 한 건 아니고 약간 제약을 둔 거다. 그런데 나는 하지 말라면 더한다. 무대가 얼마나 더운데 긴 옷을 입나”라고 답했다.
나아가 “비욘세도 섹시하게 입지만 욕 안 먹지 않나. 문화차이 같다. 나중에 싸이도 내가 입은 걸 보고 별 말하지 않았다. ‘예쁘네, 멋지네’라고 했다”며 노출 의상에 대한 소신도 전했다.
앞서 ‘놀면 뭐하니-환불원정대’를 통해 이효리와 호흡을 맞췄던 제시는 “최근 이효리도 앨범을 냈는데 이길 자신 있나?”라는 질문에 “잠깐만. 이런 질문은 내가 욕을 먹는다.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하나”라고 일축,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