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진송아가 남편 박준규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박준규와 진송아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공개한다.
녹화장에서 진송아는 남편이 배우로서의 꿈에 대해 한 번도 물어봐 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젊은 시절 배우로 활동했던 진송아는 활동 중단 이후 별다른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진송아는 주변에서 다시 배우로 활동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을 받는다면서 “저희 신랑은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다”라고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진송아는 배우의 길을 포기한 이유로 남편 박준규를 꼽으며 “결혼 당시 아버님이 ‘집안에 배우는 하나만 해라’라고 하셨다. 사랑에 눈이 멀었는데 그까짓 배우가 문제겠냐. 두 번 생각도 안 하고 예술단을 그만뒀다”라고 떠올렸다.
하지만 동기들이 연기로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쓸쓸함을 느낀다면서 “정작 남편은 (배우로서 미련이 있는지) 한 번도 안 물어본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준규는 “제 말이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 배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너무 힘들다”면서 아내의 배우 활동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박준규는 시기나 장소가 정해져 있는 연극 정도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송아는 “해도 된다고는 했지만 한 번도 허락 안 해주지 않았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 차례 연극 제안이 왔지만 남편의 반대로 고사했다고 털어놨다.
박준규는 “작품에 와이프하고 나하고 우리 애가 나오는 그림은 원치 않았다. 가족이 하는 거는 아이들이 원치 않고 다들 원치 않았다”라며 해당 작품을 반대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만약 할 수 있다면 같이 다닐 수 있는 연극은 하고 싶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상상만 해도 조금 (별로다)”라고 덧붙였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온 진송아는 촉망받는 뮤지컬 배우였다. 1983년 연극 ‘세종대왕’으로 데뷔한 뒤 드라마 ‘달빛가족’, ‘대원군’, ‘서울뚝배기’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했다.
박준규와 진송아는 1989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인연을 맺고 2년 뒤인 1991년 결혼했다.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24일 오후 8시 10분 방영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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