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이가 또 윤미라 때문에 속 앓이를 했다. 하준은 고주원에 주먹질을 했다.
22일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선 효심(유이 분)의 여전한 마음고생이 그려졌다.
이날 선순(윤미라 분)이 가출한 남편의 생일을 맞아 식음을 전폐한 가운데 효심은 “아직도 그러고 있어? 언제까지 그럴 거야. 내가 아버지 잊고 살라고 했지?”라며 속상해했다.
이에 선순이 “네 아버지 때문 아니야. 그냥 입맛이 없고 사는 게 하나도 재미없고 내 인생 자체가 허망해서 그래”라며 푸념을 하자 효심은 “엄마 인생이 왜 허망해. 그럼 어디 여행이라도 갈까? 내가 데려가줘?”라고 냉큼 말했다.
여행도 싫다는 선순의 반응엔 “혹시 효도 때문에 그래? 효도 연락도 없고 집에 안 들어와서 그래?”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선순은 “걔가 집에 안 들어온 게 어디 한두 번이니. 내버려 둬. 지 멋대로 살라고”라고 일축했다.
그런데 이때 효도(김도연 분) 본인이 나타났고, 놀란 선순은 슈퍼카 키를 챙겨 떠나는 그를 쫓았으나 작정하고 떠나는 효도를 잡기란 역부족이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효심은 고객에게 받았다는 건강식품으로 선순의 기분을 풀어주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한편 고시를 준비 중인 효준(설정환 분)은 마지막이란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는 중. 미림(남보라 분) 역시 오디션에서 연기에 재능이 없으니 다른 길을 찾으란 막말을 듣고 마음고생을 했다.
이날 노상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미림을 발견한 효준은 “배우 준비한다면서 관리 안합니까? 표정이 안 좋아 보이네요. 오디션 떨어졌어요?”라고 넌지시 물었다.
한술 더 떠 “집에서 혼자 거울보고 있으면 본인이 좀 예쁜 거 같죠?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좀 예쁘다고 하고 남자들이 번호 좀 따니까 내 인생 이대로 썩기 아깝다, 이 기회에 연예인 한 번 되어보자 한 거예요?”라며 속을 긁었다.
이에 미림이 “저는요. 연예인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진정한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노력하는 중인 거예요”라고 했음에도 효준은 “그게 아니라 스타가 되고 싶은 거겠지”라고 조롱했다.
결국 분을 이기지 못한 미림은 눈물을 토해내다 그대로 쓰러졌고, 효준은 그런 미림을 고시원까지 옮겼다.
태호(하준 분)와 태민(고주원 분)의 관계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유품인 사고 차량을 견인하는 태민에 주먹을 휘두르는 태호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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