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학폭 논란’에 대해 학폭은 없었다고 주장했던 배우 김히어라와 학폭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동창생과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을 예고했다.
9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와 김히어라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H씨와 나눈 대화 녹취록을 단독 보도했다. 녹취록 속 학폭 피해자는 김히어라가 학폭을 부인하는 입장문에 분노하며 자신의 학폭 피해를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학폭 가해를 시인하는 김히어라의 대답이 담겼다.
앞서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이 높았던 학교 일진 모임 ‘빅상지’의 일원이었으며 일진 모임에 학폭 피해를 본 제보자의 인터뷰를 보도했던 바. 그러나 김히어라 측은 빅상지의 일원이긴 했지만 폭언이나 폭행에 동참하거나 주도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측은 “(김히어라가) 일진 활동을 한 일이 없고 일진으로 활동했다고 인정한 일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일도 없다. 언론사에 연락했던 제보자들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됐다. 제보자분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를 했고, 언론사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엔 김히어라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H씨와 김히어라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H씨는 김히어라의 중학교 동창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가 만남을 거절해 온 H씨와 통화를 한 것은 입장문을 발표한 후인 지난 9월 8일 이었다. 김히어라는 학폭 제보가 와서 연락을 했다고 말하며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H씨는 중학교 시절 김히어라의 학교 폭력을 언급했다.
디스패치가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H씨는 “너 자꾸 막 아니라고 하지마”라고 학폭 가해를 부인하는 김히어라의 태도에 분노했고 김히어라는 “내가 다 아니라고 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H씨는 구체적으로 김히어라에게 학폭을 당했던 기억을 언급하며 “너 솔직히 말해. 너 우리 때렸잖아. 괴롭혔잖아”라고 물었고 김히어라는 “내가 사실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라고 학폭 가해를 시인하는 발언을 했다.
방관자였을 뿐 학폭 가해는 없었다고 주장해온 김히어라 측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향후 파장을 예고하는 가운데 김히어라는 9일 오후 3시 뮤지컬 ‘프리다’ 무대에 오른다.
한편 김히어라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해당 녹취록이 편집됐다며,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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