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의 프러포즈가 불발됐다.
5일 JTBC ‘킹더랜드’에선 현실을 이유로 원(이준호 분)과의 이별을 선언하는 사랑(임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은 친모 미소와 조우 후 사랑이 근무 중인 지방의 관광호텔을 찾았다. 사랑은 원이 해외 출장에 나선 사이 지방으로 ‘유배’를 당한 바. 홀로 아픔을 감내한 사랑에 원은 “이제 와서 미안해. 혼자 힘들었겠지”라고 사과했다.
이어 원은 사랑과 함께 서울로 가려 했으나 사랑은 “나 이제 여기 직원이야”라며 거절했다. 이에 원이 “상관없어. 내 사람이야”라며 애정을 표했음에도 사랑은 이미 새로운 일과 환경에 애정을 느끼고 있었다.
나아가 인력난 속 자신의 부재로 한층 힘든 처지에 놓이게 될 동료 직원들의 상황을 헤아려 약속된 행사까지 소화하기로 했다. 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원의 고백도 이어졌다. 고된 업무를 마치고 한가해진 뒤에야 원은 “엄마 만났어. 찾아 오셨어. 좋은 분이시더라. 따뜻하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사랑은 “다행이네. 좋은 분이실 거 같아서”라며 웃었고, 원은 “솔직히 다 잊은 줄 알았어.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더는 필요 없다고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까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사랑의 손을 꼭 잡곤 “여기까지 오게 해서 정말 미안해”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이날 원은 킹 관광호텔 인수를 결정한 터. “고마워, 다들 희망이 생겼다고 좋아해”라는 사랑의 인사엔 “난 내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누가 뭐래도 난 지키고 싶은 건 끝까지 지키고 살 거야”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킹 호텔 대표로 취임한 원은 일훈(손병호 분)에 “아버지가 어떻게 생각하시든 전 상관없어요. 어쨌든 그건 아버지 뜻이고 전 제 뜻대로 할 거니까요”라고 선언했다. 이에 일훈은 “그래, 나도 할 만큼 했으니 그 다음은 너의 선택이지. 그 대신 성공하든 실패하듯 그것도 너의 몫이야”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도 화란(김선영 분)은 “다 끝난 거라 생각하지 마. 이제 시작이니까. 난 너한테 단 하나라도 뺏길 생각 없어”라며 원을 도발했다. 이에 원이 “단 하나라도 또 뺏을 생각 없었어. 싸우고 싶지 않다는 말 하고 싶었을 분이야. 우리 가족이잖아”라며 손을 내밀었음에도 화란은 “가족? 단 한 번도 그런 생각해본 적 없어”라고 차갑게 일축했다.
원과 사랑의 애정전선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프러포즈를 준비한 원과 달리 “나 그만하고 싶어. 나 떠날래. 떠나고 싶어”라고 말하는 사랑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킹더랜드’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킹더랜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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