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15일 KBS1TV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에서는 금강산(서준영)과 금선달(최재원)이 이혼을 두고 큰 갈등을 빚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금잔디(김시은)는 금선달이 작성해 둔 금강산의 이혼 서류를 발견하고 충격의 눈물을 흘렸다. 금잔디는 “할아버지 아빠 이혼해?”라며 할아버지를 다그쳤다. 그러자 금선달은 “너네 아빠 이혼해. 이 할아버지가 어떻게든 이혼 시킬 거니까”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금잔디는 눈물을 흘리며 “누구 마음대로? 누구 마음대로 이혼해? 할아버지가 뭔데?”라며 소리쳤다. 금선달은 “네 아빠가 언제까지 너희 엄마 기다려야겠냐. 너희 아빠도 새 인생 살아야지”라며 금잔디를 설득했다.
하지만 금잔디는 “아빠가 엄마 곧 돌아온다고 했어. 이혼은 싫어! 이혼은 싫다고!”라고 외쳤고 금선달은 “잔디, 넌 네 아빠가 평생 엄마만 기다리면서 꼬부랑 할아버지로 늙어가면 좋겠어? 그런 네 아빠가 불쌍하지도 않아?”라며 강하게 나갔다.
그럼에도 금잔디는 “엄마가 돌아오면 우리 셋 행복할 수 있어. 그리고 내가 있는데 우리 아빠가 왜 불쌍해? 우리 아빠 절대로 안 불쌍하다고”라고 이혼을 강경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잔디는 아빠에게도 거듭 이혼하냐며 확인했다. “아빠는 배신자야. 아빠는 아침까지만 해도 나랑 같이 엄마 기다린다고 했어. 근데 이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라고 아빠를 원망했다. 금강산은 “할아버지가 잘못 생각하신 거다. 아빠는 엄마랑 이혼 안 해. 맹세해”라고 겨우 금잔디를 달랬다.
금선달은 금강산을 불러내 “재혼을 했어도 몇 번을 했을 상황에 왜 굳이 못하겠다는 이유가 뭐냐? 잔디 때문이야? 너도 네 인생을 살아야지. 왜 자식 위해 살면서 네 인생을 시궁창으로 몰아?”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금강산은 “자식 위해 살면 시궁창에서 사는 거예요? 그래서 아버지도 저 버리고 그렇게 마음 가신 대로 산 거예요?”라고 금선달을 공격했다.
금선달은 “너 낳았을 때가 나 20살 때야. 그땐 그게 너무 무서웠어. 난 그래도 너 할머니한테 맡기고 나갔어. 고아원에 버리는 인간이 수두룩 빽빽인데. 그래. 내가 너 어릴 때 버린 건 미안하다. 그래도 너 이혼한다고 하기 전엔 나 절대 못 가”라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금이야 옥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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