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세영이 이준호를 물에 빠뜨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성덕임(이세영 분)과 이산(이준호 분)이 재회했지만 서로 알아보지 못했다.
이날 성덕임은 연못가에서 발이 미끌어지는 바람에 이산을 잡아끌고 물에 빠졌다. 얕은 물에서 호들갑을 떤 덕임 때문에 몇 번이나 물을 먹은 이산은 먼저 자리를 떠났고, 덕임은 반성문 제출을 명받았다.
덕임은 쉬운 벌이라 생각하며 즐거워했지만, 이산의 누이들은 “정 힘들면 그냥 우리집에 오라”면서 덕임의 앞날을 걱정했다.
이산은 한밤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로부터 ‘죄인지자 불위군왕'(죄인의 아들은 왕이 될 수 없다)이라는 쪽지를 받은 뒤 분노했지만, 홍덕로(강훈 분)는 “지금 움직이면 대전 귀에 들어간다”면서 “제가 범인을 잡겠다. 몇 년, 수십 년이 지나도 잡겠다. 기다려달라”고 무릎을 꿇고 간청했다.
반성문을 다 쓴 덕임은 세손의 기분이 가장 좋을 때 반성문을 제출하려고 했다. 서고를 지키며 세손이 공부하는 목소리를 들은 덕임은 “다들 호랑이 동궁마마, 도깨비 정각이라고 하지만 난 세손저하가 훌륭하신 분인 것 같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덕임은 정작 자신이 모시는 세손을 알아보지 못했다. 서고를 찾은 이산은 덕임을 보고 “네가 서고를 지키는 궁녀냐”면서 “혹시 수상한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느냐. 남몰래 기웃거리는 자, 염탐하는 자 없었느냐”고 물었다.
덕임은 이산의 질문보다 그가 신발을 신고 바닥을 밟는 것을 더 신경 썼고, 닷냥을 주며 정보를 캐려는 그에게 “누구시냐. 이곳은 낡아서 더이상 세손 저하가 찾지 않아도 국본의 처소임은 분명하다. 나는 생각시지만 동궁의 궁녀다. 어디 불손하게 세손저하의 사람을 매수하려 드느냐”고 반발했다.
자신이 ‘동궁의 궁녀’라고 강조한 덕임은 더러운 빗자루를 들고 이산에게 휘두르며 “당장 나가세요”라고 위협했다. 덕임의 기세에 뒤로 밀려나던 이산은 “내가 누군지 아느냐!”라고 소리쳤지만 결국 쫓겨났고 “내가 여기 주인인데..”라고 중얼거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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