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지수원이 눈을 떴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봉선화(엄현경 분)가 결백을 증명했다.
이날 윤재경(오승아 분) 때문에 뇌물수수 누명을 쓰게 된 봉선화는 “내가 결백을 밝히면 모함한 사람이 가족이건 누구건 처벌해달라”고 윤대국(정성모 분)에게 요구했다.
선화는 재경에게 “각오해라. 이번 일 피눈물 흘리며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은 남매 관계인 선화와 윤재민(차서원 분)이 부부가 된 사실을 약점 삼아 “봉선화는 절대 말 못할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선화는 때마침 꺼져있던 블랙박스, CCTV에 “이건 계획적”이라고 한탄했고, 윤재민은 선화의 억울한 누명이 재경 혹은 대국의 작품이라고 의심하며, 선화를 돕겠다고 나섰다.
박행실(김성희 분)은 재경의 말대로 고덕구(김동균 분)에게 돈을 쥐어주며 컨트롤 했다. 그러면서 “내가 술 팔면서 남자들 데려와도 공부했던 애다. 윤대국이 안 받아주니까 악바리 같은 년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제발로 찾아갔고, 주해란이 받아줬다. 우리는 재경이만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며 협조를 요구했다.
재민은 선화와 주해란(지수원 분)의 사고에 김수철(강윤 분)이 연관되어 있다고 확신하며 “뇌물수수 판 짠것도 너랑 윤재경이지? “라고 추궁했다. 그러나 수철은 “저는 회장님 명령에 따라 움직였다.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했다.
재민은 도무지 악행을 멈추지 않는 재경에게 “내 아량으로 널 사장자리 앉혀준 거”라며 “난 끝까지 밝혀낼 거다. 나한테 이제 동생따위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재경은 자기 출생의 비밀을 재민도 알고 있을까 걱정했다.
대국은 “긴급이사회 열어 봉선화 이사 해임안을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선화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증명했다. 김수철이 선화 차 트렁크에 돈 봉투를 넣는 영상을 공개한 것.
영상을 확인한 재경은 “고덕구에 대한 진실도 밝히겠다. 잘가라 윤재경”이라고 메시지에 경악하고 회장실로 달려갔다. 선화는 대국과 이사들 앞에서 자신의 결백과 수철의 범죄를 주장했다.
재경은 끝까지 “영상 조작이다. 봉선화 이사 말을 믿으면 안 된다”고 호소했으나, 재민은 “투서를 보낸 김사장은 봉선화 이사가 내부 실사 점수 낮게 줘서 복수한 것”이라며 “배후가 있는지는 경찰 조사를 해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설사가상 김사장 아이는 둘다 초등학생인 상황. 선화는 “현금으로 2억을 인출할 수 있는 사람 별로 없을 거다. 주변 은행을 조사해보겠다”고 몰아붙였다. 증거가 충분하지만 대국은 수철의 잘못으로 몰아가며 재경을 감쌌다. 이에 윤재경의 지시로 보안업체 직원이 움직였다는 증언을 내밀며 “재경의 통장을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선화는 “이번일 그냥 넘길 수 없다.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면서 “윤팀장은 윤회장이 딸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려는 듯 재경을 불안하게 했다.
한편 혼수상태였던 주해란이 깨어났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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