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재욱과 정수정이 시한부 오해를 풀었다. 이 과정에서 둘의 관계는 한층 견고해졌다.
12일 방송된 KBS 2TV ‘크레이지 러브’에선 신아(정수정 분)가 시한부가 아니란 사실을 확인하고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고진(김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진은 신아를 위해 부하직원인 강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신아의 꿈을 이뤄주고자 강사들에게 1대1 강의를 부탁한 것. 고진은 또 신아의 집에 새 가구들을 채워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 모든 행동들은 고진이 신아를 시한부 환자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결국 신아는 직접 병원으로가 해당진단이 오진이란 사실을 알렸고, 당황한 고진은 “왜 말을 안 했어요?”라고 따져 물었다.
“계속 말했잖아요. 아니라고”라는 신아의 외침에도 “오진이라고 정확하게 말은 안했잖아요. 오진이라고 말만했어도 내가! 내가 이러진 않았잖아요!”라고 소리쳤다.
결국 신아는 고진의 감정을 애정이 아닌 동정이라 오해하고 상심했으나 고진의 속내는 달랐다.
신아를 품에 안은 고진은 “내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알아요? 내가 당신 아프게 해서 떠날까봐. 나 때문에 당신이 아픈 걸까봐. 다 그만두고 당신을 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려고 했다고. 당신이 우리 부모님처럼 우리 할머니처럼 날 떠날까봐”라며 눈물로 두려움을 고백했다. 신아는 입맞춤으로 그런 고진을 위로했다.
이 와중에도 수영(유인영 분)은 고진을 잡고자 신아에게 접근했다. 고진의 경고에도 최고의 조건으로 맞춰주겠다며 신아를 회유하려 한 것.
세기(하준 분)도 움직였다. 고진의 탈세 자료를 꾸며 그를 함정에 빠트리려 한 세기는 직접 투자자를 만나 고진의 기억상실을 폭로했다.
남몰래 고탑의 주식을 보유 중이던 양태(임원희 분)에겐 “12년 전 노고진의 추락이 재연될 겁니다. 그리고 고탑의 주인이 바뀔 겁니다”라고 선언했다.
극 말미엔 고진을 술자리로 불러내 “다 알아. 노고진 너, 기억상실 아니라는 거”라고 말하는 수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크레이지 러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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