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CJ ENM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지분 인수를 검토한 결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4일 CJ ENM은 조회 공시를 통해 “음악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SM 지분 인수 및 사업 시너지 등을 검토했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하이브와 카카오는 SM 인수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는 자신의 지분 14.8%를 하이브에 넘겼다. 이로써 하이브가 SM의 1대 주주가 됐으나 이에 맞서 SM은 카카오와의 전방위적 협력을 내세웠다.
SM은 지난 7일 카카오와 체결한 사업협력계약을 통해 카카오에 자사 아티스트의 음원 및 음반 유통에 대한 권리를 부여했으며 신주 혹은 전환사태 등을 발행할 경우 카카오가 우선 인수하는 조항을 포함했다.
이에 하이브는 “SM이 주장하는 ‘카카오와의 수평적 협력관계’로 보기 어렵다”라며 카카오와의 사업협력계약과 관련된 세부적인 의사 결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하이브는 “SM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카카오가 우선권을 활용해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다”라며 “피해는 일반 주주들이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실상 카카오는 SM의 경영권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면서 SM과 카카오의 사업협력계약에 대한 법적 조치 또한 예고한 상황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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