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지난 19일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이 첫 방송된 가운데, 배우 류준열이 ‘워너비 남친’으로 각광받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수준급의 영어 실력에 세미 여행가 다운 노련함이 대중의 마음을 훔친 것. 이런 가운데, 오는 26일 방송부터 류준열과 정반대의 매력을 장착한 박보검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반격을 예고했다. 박보검은 ‘택이’처럼 보호해주고 싶은 강아지 같은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꽃보다 청춘’ 1화에서는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이 푸껫에서 납치돼 아프리카에서 렌터카를 빌리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박보검은 아직 아프리카에 도착하지도 않은 상태.
박보검은 ‘뮤직뱅크’ 생방송 때문에 남들보다 하루 일찍 푸껫에서 귀국했다. 그리고 ‘뮤직뱅크’가 끝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던 중, 그는 ‘꽃보다 청춘’ 제작진의 납치를 당하게 된다.
박보검은 갑작스러운 납치에 당황했지만, 제작진을 보자 천사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제작진이 자신의 차 안으로 들어오자 “차가 좁아서 죄송하다”면서 사과했다. 이를 전화를 통해 들은 나영석 PD는 “보검이가 정말 착하구나”라고 말했고, 형들은 “진짜 착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보검은 차 안으로 자신이 제작진을 초대한 듯이 행동했다. 차 안에 있는 음료를 챙겨주고, 추울까 봐 히터를 켜주기도 했다. 이처럼 착한 박보검에게 제작진은 ‘천사’라는 자막으로 그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공항에 가서도 마찬가지. 박보검은 제작진을 한 명 한 명 모두 챙기며, 친절이 몸에 밴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가이드 같다”면서 “보검이만 따라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착하고 흠잡을 데 없어 보이는 박보검은 허당스러운 반전 모습을 보여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환승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공항에서 느긋하게 행동하다가 비행기를 놓쳐버리고 만 것. 탑승구를 잘 못 안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박보검은 때마침 전화가 온 고경표에게 “형, 비행기를 놓쳤어요”라고 밝히며 택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공개된 박보검의 반전은 시작에 불과했다. 앞으로 박보검은 ‘꽃보다 청춘’에서 ‘응답하라 1988’의 택이처럼 착하고 허당스러운 모습부터 상남자 다운 면모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실제로도 인성이 착하고 바른 박보검은 “감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이에 형들까지 동화돼 “감사하다”는 ‘꽃보다 청춘’의 구호가 됐다고. 막내인 박보검은 애교와 눈웃음을 장착,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후문이다.
뜻하지 않은 사고도 저질렀다. 매일 운전하는 형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운전대를 잡은 박보검은 바로 가벼운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고. 그는 “죄송했다. 형들 덕에 사랑도 많이 받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상남자 다운 반전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4인방은 수영장에서 속옷을 벗어던지는데, 류준열은 “보검 씨가 굉장히 승부욕이 있더라. 벗기 위해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것처럼 굉장히 빠르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박보검은 “그 자리에서 그렇게 결단력이 빠를 줄 몰랐다”면서 “벗은 제가 놀라웠다. 후회하기도 했지만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24시간 동안 돌아가는 카메라 앞에서 어떤 스타라도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연기가 아닌 100% 리얼한 박보검의 모습에 대중이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꽃보다 청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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